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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내가 사랑하는 별 같은 친구에게
  • 김수빈
  • 등록 2021-03-15 11: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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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티스트: 아이유
  • 장르: 댄스
  • 기자의 한줄평: 별 볼일 없는 나도 별이 되게 해주는 곡



 2008년, ‘미아’라는 곡으로 데뷔한 아이유는 만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2년간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 노래 ‘잔소리’와 ‘좋은날’로 대중에게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발매하는 앨범마다 차트를 점령하며 ‘차트 퀸’으로 불리고 있다. 아이유는 훌륭한 노래 실력과 더불어 △연기 △작사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작사 실력으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25일(목) 발매될 정규 5집 앨범 ‘LILAC’의 선공개 곡인 ‘Celebrity’는 빌보드 케이팝 10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월 27일 발매되자마자 차트에 1위로 진입해, 현재(2021. 3. 12. 기준)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본지에서 소개 할 곡인 ‘Celebrity’의 가사도 아이유가 직접 작사했다. ‘왼손으로 그린 별’이라는 키워드를 소재로 한 ‘Celebrity’는 보통의 사람과는 조금 다른, 별난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고 있다. 이 곡에서 아이유는 유별난 친구를 향해 남들과는 다른 ‘유일함’이 너를 빛나게 하고, 그런 특별한 네가 나의 연예인(Celebrity)이라고 말하며 위로한다. 아이유는 직접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거나 손가락질 받는 일이 있다”며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유일하고,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Celebrity’는 이러한 그녀의 생각을 경쾌한 신디사이저와 오토튠으로 포장해 지쳐버린 사회의 마이너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잊지마 넌 흐린 어둠 사이

왼손으로 그린 별 하나

보이니 그 유일함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야

You are my celebrity

- 『 Celebrity 中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보통’의 기준이 존재한다. 그 기준은 누가, 무엇을 기준으로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상의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하고, 완벽하지 못하다고 한다. 그리고 심지어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물론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남들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스스로도 사회가 만들어 둔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상처받고 괴로워한다. 기자는 사회가 만들어낸 기준 때문에 상처받고 지쳐버린 ‘마이너’들에게 이 노래를 추천한다. 별나서 못난 것이 아니고,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남들과 조금 달라도 괜찮다.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빛나는 별 같은 존재니까.


김수빈 기자│stook3@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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