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취재기획]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되다
  • 유아령
  • 등록 2021-03-15 11:13:30
기사수정
  • 본교 건물에 더해진 세련미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방학 기간, 본교는 새롭게 단장을 시작했다. 그 결과 △중앙도서관 △복지관 △학생회관이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재탄생해 학생들을 반기게 됐다. 이에 본지는 각 시설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늑한 분위기 조성한 중앙도서관



 중앙도서관(이하 도서관)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적으로 1층에 K-라운지 창의 팩토리를 조성했다. 지난 2019년에 성공적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K-라운지 창의 토론실 맞은 편에 △캠퍼스 샵 △정보운영팀 사무실 △영상 자료실을 포함하는 약 549㎡의 공간을 창의형 학습 공유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본 사업은 재학생 선호도가 높은 스터디 카페 콘셉트로 구상됐으며, 도서관 로비에는 휴식과 학습이 공존하는 계단형 라운지를 설치했다. 또한 주제별 열람실 내에 △집중 학습 △자료 검색 △즉시 대출이 가능한 최상의 학습 환경을 갖춘 열람실을 구축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서관 입구에 발열 체크 기능이 있는 출입 게이트를 설치해 코로나 19 방역 생활화를 구현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끝나면 창의 토론실은 토론 열람실로, 창의 팩토리는 학습 중점의 학습 열람실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신규 열람실의 집중 학습 공간과 2인용 PC 좌석은 좌석 발급제를 통해 사용하도록 규제된다. 이는 재학생의 건의로 논의된 사항이며 좌석 발급기에서 좌석을 배정받은 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나머지 자유 공간에 대해서는 좌석 발급 없이 사용하는 이원화 방식이 시험 적용된다. 그러나 추후 일부 학생들의 개인 좌석 독점 및 점유 현상 등이 심각할 경우 전 좌석에 좌석 발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서관 개관일은 국가 근로 사업 개시일이 연기되면서 오늘로 예정됐다. 이때 이용이 가능한 시설은 K-라운지와 일반 열람실이며, 소독 및 방역을 위해 요일별 격일제로 운영된다. 또한 좌석 발급제를 전 좌석에 적용해 일일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코로나 19의 위협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행해진다. 중앙도서관 정보운영팀 정지현 부장은 “새롭게 마련한 시설들이므로 부적절한 행동을 삼가고 깨끗하게 이용하기 바란다”며 “코로나 19 이후 정상 개관 시 개인 좌석 독점이나 점유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택트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복지관



 방중 복지관은 △경기 라이브 투웨이 시스템(이하 KLTS) △잡 스튜디오 △스마트 강당으로 구성된 온택트 잡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먼저 복지관 2층에는 각각 다른 위치의 잡 카페에서 동일한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이원 생중계 시스템인 KLTS가 구축됐다. KLTS 시스템은 △이스테이션 전자교탁 △비디오·오디오 인터페이스 △모션 트래킹 카메라 △세 개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어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질의응답이 원활한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 잡 카페 1에 설치된 159인치 멀티비전에는 교안을, 두 개의 65인치 전자칠판에는 각각 다른 위치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원캠퍼스 복지관과 학생회관에는 각각 잡 카페 1과 2가 있으며, 서울캠퍼스는 본관에 잡 카페가 위치해 있으니 학생들은 가까운 잡 카페로 가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 복지관 3층에는 진로 취·창업 지원을 위한 온택트 잡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인터뷰 시뮬레이션 △AI 인터뷰 △VR 인터뷰실이 갖춰져 있어 △온라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자가진단 △AI 면접 테스트 △VR 기기를 통한 모의면접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두 개의 잡 스튜디오 △스마트 회의실 △다목적 라운지가 조성됐다. 마지막으로 복지관 4층에 위치한 중강당은 1학기 중으로 모니터와 객석 의자를 재설치해 스마트 강당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재개발처 장경익 팀장은 “본교 인재개발처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타 대학보다 발 빠르게 취·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많은 학생이 온택트 잡 스튜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기인의 열정 가득한 학생회관



 신학생회관(이하 학생회관) 1층의 좌측 공간은 창의형 학습 공유 공간 형태로 구축됐다. 이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로써 학생회관은 단순 친목도모, 학업만 행해지는 1차원적 공간이 아닌 학생들의 열정이 넘치는 고차원적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K-아고라는 기존의 폐쇄된 구조에서 △회의실 △스터디룸 △휴게실 등이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 변화했다. 이전과 달리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토론 및 소통의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그리고 작년 10월 16일 제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는 구축 공간 명칭에 대한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제 활동과 의사소통의 중심지였던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에서 영감을 얻은 명칭인 K-아고라라는 이름이 선정됐다.


 본래 학생회관은 창의형 학습 공유 공간의 부재가 이어졌으며 학생 친화적·미래형 교육 환경 개선이 요구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창의적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교육방식 선진화를 통해 4차산업에 부응하는 융합역량 함양과 창의성 발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학생지원팀 오상선 팀장은 “이러한 혁신공간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역량과 문제해결역량을 겸비한 인재발굴과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양성에 필요하다”며 “이는 학생들이 사회요구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팀장은 “작년 8월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공간 구성과 컨셉디자인을 구상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관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주안을 두고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모든 학생이 개선된 교육환경에서 더 나은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아고라는 오늘부터 개방되며 학기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글·사진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