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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모교 사랑
  • 편집국
  • 등록 2020-11-23 13: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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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경기대 서울 캠퍼스에는 때아니게 연예인 12명이 모였다. 본교 출신 연예인 24명으로 구성된 가칭 ‘K-스타 홍보단발대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기 위해서다. 나머지 12명의 홍보대사는 바쁜 일정으로 이날 발대식에는 직접 오지 못했으나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홍보대사 가수로는 서울 패밀리의 위일청, 조성모, HOT 문희준, 쥬얼리 이지현, 베이비 복스 간미연, 심은진, 미스트롯 김나희 등 11명이고, 연기자로는 김성환, 이원종, 이태곤, 강세정, 김승현, 최정원, 김가란, 김새롬 등 8명이다. 이 외에도 개그맨 김국진, 방송인 박슬기, 작곡가 장재원(필터), 극단 예지인 천동희 대표 등도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대부분 연기학과나 전자디지털음악학과(현재 실용음악학과) 졸업생들이지만, 특정 대학교를 졸업한 동문 연예인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뭉친 이유는 모교(母校) 사랑 때문이었음은 이들이 홍보대사로 위촉장을 받으면서 밝힌 소감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무역학과 75학번으로 제일 선배이자 왕년의 서울 패밀리위일청 씨는 40년 만에 학교에 와보니 감정이 북받친다면서, 지금은 세계적인 SM 대표 이수만 씨에게 모교에서 공개방송하자며 윽박질러 모교에서 공개방송을 하는 등 열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후배들이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얼마 전까지 KBS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 여주인공 공계옥역을 맡아 열연했던 연기학과 02학번 강세정 배우는 일단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것이 대개 쑥스럽다면서도, 연기 현장에서 동문 선후배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쉽고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한곳에 모이니까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원래 개그맨으로 활동하다 미스트롯으로 변신한 김나희 씨는 연기학과 07학번으로 대학을 다닐 때 SS 501 선배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워 ! 나도 저렇게 연예인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꾸었다면서 모교를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예인 홍보단의 단장을 맡은 김성환 가수는 04학번 경영학과 만학도이다 보니 어떨 결에 단장을 맡게 되었지만 마치 오랜 기간 헤어진 이산가족을 만난 것 같다면서, 훌륭한 후배들과 교수님들과 함께 열심히 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대학에 동문 출신 국회의원이나 기업인들 모임은 있었지만, 이번에 출범한 연예인 홍보단은 한류의 세계화를 향해 연예계에 진출하려는 모교 후배들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19’로 가라앉은 캠퍼스 분위기에 동문 연예인들의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모처럼 활기가 넘쳐흘렀다      

                                                            

 

                                                                               金仁圭 경기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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