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원택 학우는 본교 학생 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1992년 본교 관광경영학과에 입학해 △관광경영학과 연대사업부장 △관광경영학과 부학생회장 △관광경영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본교에 헌신했다. 또한 손종국 前 총장 구재단의 비리를 근절 하기 위해 움직이기도 했다.

  1993년 ‘경기대첩’은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공과대학을 수원캠퍼스로 이전하길 원하던 구재단이 당시 학생회장을 납치해 회유와 협박을 했고,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 다. 그러나 구재단은 운동부원을 동원해 폭력으로 학생들을 제압했고, 故오원택 학우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은 이에 분노해 본교 총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총장실을 지키려는 운동부원들이 이들을 막는 과정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해 故오원택 학우는 한 부원의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 골절과 안면이 함몰된 큰 부상을 입게 됐다. 그는 부상에도 이듬해 관광경영학과 학생회장 을 역임하면서 본교에 대한 헌 신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故오원택 학우는 치료를 마치고 입대를 했으나, 명확한 이유 없이 1995년 3월 16일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경기대첩’과 관련해 지난 2012년에 학교의 잘못을 인정한 최호준 前 총장은 故오원택 학우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현재 본 교 서울캠퍼스에 故오원택 학우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으며 매년 추모식을 진행한다.

김미소 수습기자│kmiso0131@k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