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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본교 국가직 지역인재 7급 합격자 배출
  • 유아령
  • 등록 2020-11-10 1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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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학과의 명예를 거머쥐다
올해 본교 행정학과에서 국가직 지역인재 7급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에 본지는 해당 제도의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합격한 행정학과 재학생과 인터뷰를 해봤다. 더불어 허성욱(행정학과)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정학과의 방향성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인 국가직 지역인재 7급은 공직의 지역 대표성 제고,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위한 인턴제 방식의 채용 제도다. 일반 7급 공채와 달리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학교장의 추천으로 선발해 △필기시험 △서류전형 △면접시험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본 제도에 지원하려면 자격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 학과 성적이 상위 10% 이내여야 하며, 영어 능력검정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2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필기시험의 경우 공직 적격성 평가(이하 PSAT)와 헌법 과목을 응시하는데, PSAT의 경우 △언어논리 △자료 해석 △상황 판단 영역을 치르게 된다.

 

지역인재 7급 합격자 박종운(행정·4) 군

“본 전형의 특징 파악 후 신중한 접근 필요”


 지난 2017년에 행정학과 전공 과목 중 하나인 인사행정론 수업을 통해 본 제도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일반 7·9급 공채와 준비 과정이 달라 선뜻 결정하지 못했으나,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지역인재 7급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석차 산출을 고려해야 한다. 졸업생이 아닌 재학생이나 휴학생은 지원 당시 본인의 석차를 알지 못해 기본 강의를 개강하는 여름부터 교내 선발 시기인 1월까지 불확실성을 떠안고 공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교내선발에서 떨어질 확률을 고려해야 한다. 학교마다 선발 인원이 정해져 있어 다수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고자 할 때 경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교의 경우 내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편이지만 만일을 대비해 교내 면접과 일정 수준 이상의 PSAT 점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행정학과를 졸업하면 △공무원 △ 공기업 △사기업 △자영업 등 다양한 진로 중 하나를 선택하리라 생각한다. 어느 길을 택하든 힘든 과정을 겪게 될 텐데 후배들이 대학에 다니면서 미리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허성욱(행정학과) 교수는 “본교 행정학과는 다양한 공직 진출 과정에서 매년 20여 명 가까이 합격자를 내고 있다”며 “추후 지속해서 합격자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행정학과는 합격자가 자신의 계획과 경험을 선·후배에게 특강하고 있다. 또한 학과 차원에서 지역인재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합격자와의 면담을 연계하는 등 멘토-멘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허 교수는 “지역인재는 학교 생활의 성실성이 선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므로 중·장기 공부 계획을 세우고 평소 학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불어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셀프리더십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정학과의 비전은 글로컬 시대에 부응하는 공공 부문 전문가 양성이며, 교육 목표는 공적 마인드를 갖춘 전문가 양성이다. 따라서 본교 행 정학과는 △공익과 공직 가치를 갖춘 공공 리더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행정 관리 전문가 및 정책 관리 전문가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 교수는 “행정학은 사회에서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학문이고, 공공부문에서 근무하는 것은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며 “스스로가 나침반이 돼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덧붙이는 글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일반 공무원 시험과 달리 많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에 있어 다양한 전형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공무원 시험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는 재학생이라면 지역인재 7급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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