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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사회·문화 보도) 운빨 집 마련, 전세난이 뭐길래
  • 김미소
  • 등록 2020-10-30 14: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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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이사 철 전세 매물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의 경 쟁이 치열하다. 현재 전셋값 상승률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는 좋은 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은 해결되지 않 고 있다. 저금리의 지속으로 ‘제로금리’ 상황에 놓이게 되면 서,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서 이익을 얻는 집주인들이 줄어든 것이 매물 부족의 원인이다. 전세 매물을 구하는 사람들은 많아지는 반면에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상황의 악 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A씨는 서울의 한 아파트 전세 매물을 보러 갔다가 황 당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집 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몰리자 집주인이 세입자들을 줄 세웠다는 것이다. 이후 계약 을 희망하는 5개 팀이 나왔고, 그들은 가위바위보와 제비뽑 기를 통해 최종 계약자를 선정해 집주인과 계약을 성사하는 비이상적인 상황을 보였다. 

해결되지 않는 전세난에 정부와 여당은 ‘새 임대차 제도’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설픈 대책이라면서 회 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세난이 ‘매우 심각하다’ 또는 ‘심각하 다’는 의견이 82.4%를, ‘앞으로 전세난 극복 또는 완화가 이 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전체 88.2%를 차지해 과반수 이상이 전세난에 부정적임을 밝혔다. 이에 한 학생은 “집 값 안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세난을 극복한다는 것 은 불가능 하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미소 수습기자│kmiso013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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