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 19 유행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살게 되면서 ‘나’와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들은 쉽게 답이 내려지지 않는 질문이기에 포기하기 쉽다. 그럼에도 ‘나’와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바오밥나무와 방랑자는 동물과 식물에까지 영혼을 부여한 어른용 동화책이다. △할아버지 △연주가 △무당벌레 △달팽이까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등장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오밥나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의 의미 △삶의 방향성 △음악의 소중함과 같이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깨닫고 느낀다.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현대인들이 흔히 고민하는 문제거나 혹은 나중에 고민할법한 주제들을 이야기한다. 때문에 각자의 안에 있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용기를 줄 뿐만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자는 책 속 많은 이야기 중 ‘곡예사 야야 투레’의 이야기를 추천한다. 야야 투레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며 바오밥나무와의 대화 속에서 그에 대한 길을 찾아낸다. 그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20대 대학생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니 혹시 지금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야야 투레의 모습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아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우화적 요소를 통해 현대인들이 놓치고 살아가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어려운 이야기를 다소 비현실적으로 표현하여 재미있게 그려낸 것도 장점 중 하나이다. 때문에 모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는다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순간을 수집하세요. - 민병일, 바오밥나무와 방랑자 中’

박소영 객원기자│hakbo7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