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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코로나 19로 흔들리는 2학기 학사 일정
  • 유아령
  • 등록 2020-09-15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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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구성원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 이를 대처할 방안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사람들은 개인위생과 방역에 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상황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자 기존 학사 일정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이에 본지에서는 코로나 19로 변경되는 2학기 학사 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지난달 전국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인 50~100명을 초과한 162명에 달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코로나 19의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확산세가 심한 수도권의 경우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됐는데, 먼저 10인 미만 교습소 및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집합을 제한했다. 또한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교육기관의 경우 원격수업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처럼 방역 당국은 방침을 강화 혹은 연장함으로써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중 ‘원격수업’ 지침에 따라 본교를 포함한 많은 대학은 2학기 학사 일정을 비대면으로 전향했다. 한편 매년 각 대학의 2학기는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개최돼 왔다. 대학 생활의 꽃인 축제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축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했다.

 


△ 숭실대 ‘랜선 교양수업’ 공식 포스터

 

 먼저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의 경우 대학 축제를 대체해 △정치인 △기업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며 온라인 토크 콘서트 ‘랜선교양수업’을 진행했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달 △19일 △23 일 △30일 총 3차례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제60대 숭실대 SSU:케치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취업 △포스트 코로나 △지역 사회 발전 △정치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라며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서울사이버대학교(이하 서울사이버대)에서는 지난 1일 ‘온라인 2020 SCU Family Summer Festival’(이하 2020 SFSF)을 개최했다. 2020 SFSF는 사이버대학 최초 온라인 생방송 축제로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선보였다.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 은 “이번 축제는 사이버대학교의 특성을 살려 전 과정이 온라인 방송으로 송출됐다”며 “학생들과 함께한 뜻깊은 시간이라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화여자대학교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대동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당 축제는 각 동아리에서 미리 녹화한 영상을 유튜브 라이브로 선보일 계획이며,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제작한 굿즈 판매도 진행될 예정이다. 위 대학들의 경우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대학 축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슬기롭게 대처한 모범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본교는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제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 조영훈(스포츠건강 과학・4) 회장은 축제에 대해 “2020학년도 2학기에 예정돼 있던 대동제, 거북체전 등의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면 비대면으로 이벤트를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임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 19로 기존에 예정됐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일부 사용되지 못한 총학생회비 반환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학기에 총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은 이번 학기에 총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총학생회 행사 및 사업 혜택 대상자로 인정된다. 하지만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에 모두 총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들의 경우 총학생회비 환불 기간에 환불 신청하면 된다”고 계획을 밝혔다. 환불 신청은 오는 10월 안으로 받을 예정이다.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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