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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Do List]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주짓수
  • 김현빈
  • 등록 2020-09-15 09: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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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트를 넘어서 홈주, 홈 주짓수 체험기
생활형 호신술로 변형이 가능한 주짓수, 그 중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술들에 기자가 직접 도전해봤다.

 





암바

       

 가장 널리 알려진 기술로, 팔꿈치 관절에 지렛대의 원리를 접목시켰다. 상대의 팔 한쪽을 잡고 두 다리를 상대의 가슴에 올린 뒤 자세를 잡는다. 이후 상대의 엄지가 하늘을 향하게 한 후 엉덩이를 서서히 올리면서 기술을 사용한다. 이때 자신의 양 무릎이 상대의 팔에 완전히 붙은 상태여야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유의하자. 상대 위에 올라탔을 시 자세를 바꿔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술로, 주짓수를 갓 입문한 초보자들이 흔히 사용한다.



트라이앵글 초크

 

다리 사이의 공간이 삼각형이라 트라이앵글 초크라 한다. 상대가 자신의 두 다리 안에 위치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상대의 팔 한쪽을 자신의 복부 쪽으로 당기고 자신의 한쪽 다리를 상대의 뒷목에 고정한 후 반대 다리로 걸어 목을 압박하는 기술이다. 이때 상대는 기도가 조여 반격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상대의 팔을 당기며 두 다리로 조일 때 효과를 본다. 공간이 남지 않도록 조이는 것이 관건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아킬레스 홀드

 

하체 관절기 중에서 비교적 부상 위험이 적어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상대의 발목에 압박을 가한다. 자신의 이두에 상대 뒷발목이 닿도록 자세를 취하고 바깥쪽 다리로 상대를 밀면서 탭을 얻어낸다. 이때 사진과 같이 압박할 때 자신의 가슴 깃을 움켜쥐면서 당기는 것이 탭을 얻어내는데 수월하다.

 

 

만만하게 보다가 큰코다친다

 

주짓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복을 준비해야 하고 각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주짓수 전용 체육관에 문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체육관이 휴관해 기자는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주짓수 체험을 하게 됐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유도와 비슷해 보였고 그다지 어려운 종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다른 격투 종목보다 전신을 이용한 그라운드형 기술이 많아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게다가 상대를 제압하는 도중 에 압박이 가해질 때가 많아 복부와 명치 부근의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됐다. 체력 소모가 가장 큰 것은 단연 스파링이었으며 매번 긴장의 연속이었다. 타격이 아니어도 격투 종목이다보니 의도치 않게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부상을 입힐 수도 있었기 때문에 신경을 써가며 힘을 조절해야 한다. 암바와 같이 관절 부위에 고통을 주는 기술을 사용할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주짓수를 하면서 느낀 것은 운동을 할 때 체력뿐만 아니라 빠른 두뇌 회전도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기술이 워낙 다양하고 응용되는 경우가 빈번해 자신이 어느 방향으로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구상한대로 기술을 사용하고 기대한 효과를 봤을 때 성취감이 느껴진다. 기자를 따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주짓수에 도전해보기를 바란다.

 

·사진 김현빈 기자hyeonbin2246@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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