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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꿀] 돌아온 독서의 계절, 나랑 도서관 갈래?
  • 이윤아
  • 등록 2020-09-15 09: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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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에서 똑똑하게 책 읽는 법
어느덧 하늘에 가득 찬 가을. 올해가 가기 전에 책 한 권을 읽고 싶은데, 막상 도서관에 가면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방황하게 되죠. 그런데 몇 가지 팁만 알면 누구나 원하는 책을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 사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도서관에서 명탐정 코난 되는 법

 


도서관의 문을 열면 방대한 양의 책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렇게 다양한 책들 사이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내는 일은 마치 보물찾기처럼 쉽지 않죠. 그런데 도서관의 책도 집 주소처럼 체계적으로 분류되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도서관의 책들은 십진분류법에 따라 배치됩니다. 십진분류법이란 도서를 주제에 따라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의 10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분류 체계입니다. 국공립 도서관에선 한국 십진분류법을, 대학 도서관에선 듀이 십진분류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분류기호 순서에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이처럼 십진분류법을 통해서라면 원하는 분야의 서가 위치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서가의 어딘가에 책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워낙 많은 책이 꽂혀있는 탓에 원하는 책을 찾는 건 쉽지 않죠. 이때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책에 붙은 라벨인 청구기호입니다. 청구기호란 책들을 순서대로 꽂기 위해 사용하는 문자와 숫자가 조합된 번호입니다. 우리에게 학번이 있듯 책도 자신만의 청구기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가의 책들은 청구기호에 따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위 칸에서 아래 칸으로 갈수록 숫자가 커지고 자음과 모음의 순서가 뒤로 향하게 배열됩니다. 따라서 청구기호를 단계별로 읽어가며 순서를 확인한다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많은 책 사이에 나의 pick이 없다면?

 


하지만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책이 먼저 대출됐거나 도서관에 소장돼있지 않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출예약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책을 예약해보세요. 대출 예약을 한다면 책이 반납되자마자 먼저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앞의 이용자가 책을 반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이런 불편함이 싫으시다면 상호대차 서비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호대차 서비스란 원하는 책이 다른 도서관에 있는 경우,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도서관별로 서비스가 가능한 도서가 제한돼있으며 왕복 택배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관별로 서비스 이용 금액이 지원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이 읽고 싶은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다면 희망도서 신청을 추천합니다. 해당 도서가 비치될 경우 도서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어 원하는 책을 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비치된 자료이거나 문제가 있는 자료의 경우엔 신청이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도서관에 가기 어려운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에 직접 가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거동이 불편해 도서관에 직접 가기 어려운 이용자는 도서관 자료 무료 우편 서비스인 책나래를 통해 원하는 자료를 거주지에서 우체국 택배로 대출할 수 있습니다. 이동에 불편함이 없더라도 요즘처럼 도서관의 휴관이 잦은 경우엔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추천합니다. 현재 많은 도서관이 다양한 어플을 통해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의 경우 기한이 지나면 자동반납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연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죠. 게다가 PC 혹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여러분이 원할 때 책을 찾아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 이윤아 기자thisisprofita@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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