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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기숙사 건설로 빛을 발하는 서울캠퍼스
  • 유아령
  • 등록 2020-08-31 09: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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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 START 선도사업의 한 획을 긋다
본교는 지난 6월 16일 서울캠퍼스 민자사업 진행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캠퍼스 개교 이래 처음으로 기숙사 건축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서울캠퍼스 민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본교는 서울캠퍼스 실습동(구 서울하우스 부지)이 위치한 자리에 기숙사 인센티브 20%가 적용된 총 300% 용적률1)의 기숙사를 건축하기로 했다. 본 사업은 현재 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거쳤으며, 사업시행자와 실시 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완공 예정 시기는 실시 협약서 체결 후 약 2년 6개월 후로 예상한다. 해당 사업의 건축 규모는 지하 3층부터 지상 7층까지 높이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하 2층과 3층에는 지주식 주차장, 지하 1층에는 △다목적홀 △실습실 △회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지상 1층에는 △마트 △카페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지상 2 층에는 △교수연구실 △강의장 △실습실·세미나실 △회의실이 조성된다. 지상 3층부터 7층까지는 학생들이 거주하는 객실로 총 106실이며, 학교 측은 39실을 운영하고 나머지 객실은 사업자 측에서 관리한다.

 

 본교는 한국장학재단과 협약하고 있는 대학생 기숙사 연합제도2)를 운영하고 있어 본 기숙사에 인근 대학의 학생들도 입실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기획처 나성주 팀장은 “서울캠퍼스 기숙사가 완공되면 본교 재학생을 먼저 선발해 입사시키고, 미달 시 인근 대학 학생들도 수용 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은 기숙사가 완공될 시점에 확정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진행됐던 본교 4차 이사회 회의록에서는 기숙사비 증가에 대해 다뤘는데, 사업자와 잠정 합의한 실시협약서(안)에 따르면 기숙사비를 매년 2%씩 인상하기로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기숙사비 를 매년 2%씩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인상하되 2% 이상을 인상할 수 없도록 결정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측은 3개월에 한 번씩 성과평가를 하게 돼 있어 기준점수가 미비하면 사업을 취소·박탈할 수 있다. 나 팀장은 “민자사업은 사업이 종결되기 까지 인·허가 등 변수가 많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기에 담당자로서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교 서울캠퍼스는 1959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기숙사가 없다. 서울에 있어 학교 근처 거주 공간의 경우 평수보다 가격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또한, 학교 주변에 집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통학하기 때문에 교통비가 부담될 수 있다. 이에 관광문화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최승현(관광개발·3) 위원장은 “본교가 잘 사용되지 않는 서울하우스 부지를 이용해 점점 학생들의 편의를 신경쓰기 위해 노력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수원캠퍼스 경기드림타워 기숙사비 환불 문제와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기숙사가 지어지는 만큼 많은 학생들이 서울캠퍼스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다녀줬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1) 대지면적에 대한 건축연면적의 비율

 2) 20개 금융기관의 기부와 교육부의 무상 부지 제공을 통해 지난 2017년 3월에 개관한 민간 기부형 대학생 연합 기숙사

 

글·사진 유아령 기자│aryung@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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