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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획] 우려되는 개방이사추천위원회
  • 김현빈
  • 등록 2020-06-09 1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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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체가 바라는 개방이사와 앞으로의 방향성
본지는 앞서 소개한 개방이사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에 대한 △총학생회 △교수회 △노동조합의 의견을 들어봤다.



33대 우리, 같이 총학생회 조영훈(스포츠건강과학·4)

 

회장 개방이사의 역할에 대한 총학생회의 의견이 궁금하다

 

국가 보조금이나 장학 지원금과 같이 외부활동을 통해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본교 구성원들과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과거부터 법인과 구성원 간에 갈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방이사가 구성원들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일반 법인 정이사들 역시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소통과 마찬가지로 중간에서 양 구성원들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8대 교수회 진희권(법학과) 회장

 

개방이사와 이사회의 올바른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학교 운영은 교육과 연구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이는, 본교 구성원들 주체가 돼 이뤄져야 한다. 그렇기에 이사회는 구성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이해할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올바른 이사회를 위해서 학교 구성원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요구를 이사회에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개방이사가 추천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사회가 왜곡되고 편향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견제할 수 있어야 하며 문제가 있을 시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이사회가 이해의 폭을 넓혀 상호 존중으로 이뤄졌으면 한다.

 



16대 희망더하기 직원 노동조합 김경동 위원장

 

노동조합이 바라는 바람직한 이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법인 이사회는 대학 경영상 최종 결정권을 지닌 조직으로 의사 결정 하나하나가 대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설립자나 관련자들로만 이사진이 구성될 경우 대다수 구성원의 요구와는 다른 일방향적 의사결정구조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공정한 시각으로 견제와 균형을 잡고 대학의 발전에 맡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개방이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개방이사가 선출되려면 추천위원회를 통해 구성원이 제시한 원칙에 부합하는 과정을 거쳐 진행돼야 하며 민주적인 절차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조합은 정치 경제 사회 법조계 등을 망라한 명망 있는 개방이사가 민주적으로 선출돼 공정한 견제가 이뤄질 수 있는 이사회를 바란다. 뿐만 아니라 법인 이사회는 개방이사를 통해 대학발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한편, 본지는 개방이사와 관련해 추천위원회 법인 측 인사에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법인 측은 이를 거절한 바에 있다.

 

김현빈 수습기자hyeonbin2246@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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