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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기사] 우주 최고의 대학교, KGU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 김현빈
  • 등록 2020-06-09 0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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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호를 맞아 11명의 기자들이 ‘40학번 새내기들에게 소개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주제로 릴레이 기사를 작성했다. 2040년 경기대학교로 지금 함께 떠나보자.

40학번 새내기라면 본교에서 가장 유명한 이것을 알고 계시겠죠? 본교의 상징인 경기탑은 지난 2030년 예술대학, 공과대학 학생들의 협업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기자 역시 입학 전 가장 기대했던 건물로, 미적 요소와 현대적인 기술의 조합이 돋보이는 건물입니다. 특히 수원의 에펠탑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아름다움과 상징성 때문에 본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기탑을 보러 많이 온답니다. 한편 경기탑은 수원 캠퍼스 중앙에 위치해 있어 한국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경기탑을 지나는 교통편 중 하나로 특종이 버스가 있는데요. 특종이 버스의 특종이는 원래 본교 신문편집국의 마스코트로 거북이의 형상을 한 버스를 말합니다. 물론 거북이의 모습을 했다고 해서 버스가 느린 것은 아닙니다. 본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후문부터 시작해 정문까지의 강의동을 돌며 학생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종이가 본교의 공식 캐릭터로 자리매김한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본교 학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이랍니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중앙 도서관이 너무 멀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본교 도서관 어플을 통해 쉽게 책을 대출하고 반납할 수 있답니다! 어플을 통해 원하는 책을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드론이 책을 배달해준답니다. 반납도 쉽습니다.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드론에게 책을 건네주세요!

 

그동안 무거운 가방 매고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을 새내기 여러분을 위해 본교 책걸상이 전면 교체됐습니다! 강의 자료는 입학선물로 드린 메모리카드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책상으로 웹메일 접속도 가능합니다. 바이러스나 개인정보 유출은 걱정마세요. 본교 인공지능 경기가지니가 주기적으로 백신 프로그램을 돌려 안전하게 지켜드린답니다.

 

곧 다가올 뜨거운 여름, 가장 힘든 건 역시 무더위입니다. 이 때문에 본교에서는 뚜벅이 학생들을 위한 정문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파른 길이 매번 다니기 힘든 것을 고려해 전동스쿠터 대여 시설이 생겼습니다. 본교 학생들에게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본교 밖에서 사용할 시에는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이용료가 발생하니 주의해주세요!

 

근데 40학번 새내기 여러분, 그거 알고 계셨나요? 예전에는 본교가 국·공립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요! 게다가 의과대학과 약과대학도 없었답니다. 현재는 의대, 약대와 함께 경기대학병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공립 대학으로 최고의 명성을 떨치는 중이지만,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본교는 경기 학원 산하의 사립대학이었답니다. 게다가 현재 병원과 의대, 약대가 있는 자리에는 과거의 후문 입구로 공터였습니다. 오늘날 유용하게 쓰이고 있던 위치가 쓰이지 않는 땅이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죠? 하지만 더욱 놀라운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드디어 서울캠퍼스의 대규모 확장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고 정상 운영이 시작됩니다. 확장 공사가 끝난 서울캠퍼스의 규모는 수원캠퍼스 면적의 무려 2배나 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경기대학교가 서울의 쟁쟁한 대학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서울캠퍼스 확장으로 인근 상권이 살아나 홍대, 건대를 넘어서는 큰 번화가가 형성돼 수원캠퍼스 학우들의 많은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기숙사가 마련됐습니다! 작년 쌍둥이 건물 옆에 더블 쌍둥이 기숙사가 생겨 복합 주거 단지를 형성했습니다. 새로 지은 곳에서는 수영 골프 필라테스 등 최고 급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 노래방 볼링장 과 같은 여가시설도 겸비하고 있으니 단연 학생을 위한 우리나라 최고의 기숙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뿐만 아니라 많은 강의동 또한 보수공사 혹은 재건축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제 1강의동(진리관)을 보면 경기박물관이라고 본교의 역사를 담아놓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역대 총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다른 엄청난 분들도 꼭 확인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렇듯 본교는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멋진 학교입니다. 지난해부턴 우주역량 강화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오는 2043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외계인학생 입학전형을 시행하며 재학생의 행성 진출 기회도 활짝 열렸습니다. 40학번 새내기 여러분, 본교는 여러분이 간직한 꿈을 이뤄줄 준비가 됐습니다. 앞으로의 대학생활을 통해 여러분이 학생이기 이전에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길 소망합니다.

 

경기대 신문편집국hakbo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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