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지 하루 만인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제 20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본 집회는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주제로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행사로 이 어졌다. △거리행진 △촛불승리 기념 폭죽놀이 △축하 퍼레이드 △축하 승리 콘서트 등이 진행된 광화문 광장은 탄핵 인용을 기뻐하는 시 민들로 북적였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및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집 앞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부착한 △응원 메시지 △장미꽃 △휴대용 소형 태극기가 있었다. 긴장감이 맴도는 자택 앞에서는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며 노란 통제선을 설치해 주민들의 보행로를 확보하고 있었다. 좁은 골목에는 △지지자 △언론사 취재진 △경찰 들 △지나가는 시민들로 가득 차 복잡한 상황이었다.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집회는 앞으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