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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집]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바이러스
  • 조승화
  • 등록 2020-03-16 09: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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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와 메르스에 이어 다시 찾아오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본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해 12월 1일 중국 우한시에서 발견된 급성 호흡기 증후군으로 정식 명칭은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 19)이다. 원인균은 사스-코로 나바이러스-2(SARS-CoV-2)로 주로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키는 전염성 성격을 가지며 사람과 동물 모두를 감염시킬 수 있다. 과거에 대유행한 적 있는 사스(SARS)와 메르스(MERS) 역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균이다. 이번 코로나 19의 발생 및 전파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력 후보였던 우한 화난 수산물 도매 시장은 최초 발생지가 아니며 외부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쳐 유입된 것이라는 중국의 발표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이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침방울이나 손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호흡기나 △눈 △입 △코 등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감염된다. 감염될 경우 약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도 존재한다고 한다. 치사율은 약 3% 정도이고 치료는 여러 국가에서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총 119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현황



바이러스에 맞서는 이들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정부도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를 주축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본은 각각 중앙 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립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브리핑을 열고 중국 노선이 존재하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방역과 검역을 강화 중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행동 수칙을 전달했고 가짜뉴스나 몰래카메라 등을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불안감 조성을 막고자 했다. 또한, 우한 교민들을 3차례에 걸쳐 귀국시켜 진천과 아산 등에 격리 수용했고 지난달 27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퇴소시켰다. 그리고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마스크 부족 사태에 사과하고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는 등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우한과 인근 지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병원을 건설하는 등 해결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상황을 외부로 알리려는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상황이 발생해 언론 탄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다른 국가들도 마스크와 구호물자 등을 보내는 등 인도적 지원과 동시에 중국에 있는 자국민을 귀국시키고 코로나 19 확진 국가 방문 을 자제시키는 등 자국 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에 △북한 △일본 △미국 등 몇몇 국가들은 아예 중국인의 입·출국과 중국발 항공기의 입항을 제한하는 강경책을 펼쳤고 더불어 한국인의 입·출국도 제한하는 국가들의 수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일본 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하고 한국인 격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각국에 관련 지침을 전달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글·그림 조승화 기자 tmdghk0301@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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