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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신생아를 지켜주세요
  • 백민정
  • 등록 2019-12-09 0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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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작은 생명들
기자는 기부에 대해 알아보며 다양한 형태의 기부에 관심이 생겼다. 이에 직접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진행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이들을 살리는 작은 손길


 임신부터 생후 4주까지, 산모와 신생아에게는 △출산합병증 △폐렴 △말라리아 △설사 △패혈증 △저체온증 등 수많은 위험이 도사린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참여자의 기부를 통해 전 세계 12개국에 △숙련된 산파와 보건 전문 인력지원 △산전·산후 검사 △산모와 신생아를 살리는 꿀키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약 200만 개의 모자와 조각담요가 기부됐고 약 90만 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꼼꼼하게 촘촘하게

 

 개인으로 참여할 경우 GS SHOP에서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기자는 모자 뜨는 것이 첫 시도였기 때문에 초보자를 위한 니팅룸1)용 실 2볼과 니팅룸이 포함된 2만 원 상당의 ‘꿀이지 일반키트’를 선택했다. 준비물은 △뜨개실 △니팅룸 △후크 △돗바늘 △빨대 △세이브더칠드런 스티커 △가위인데 이 모든 것은 키트 안에 들어있으니 가위만 별도로 준비하면 된다. 다음의 모자 뜨기 방법을 보며 시도해보고 만약 이해가 어렵다면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영상 설명을 참고하도록 하자.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는 방법

 

1. 4개의 니팅룸 판의 연결고리를 끼워 원형의 니팅룸을 만들고 동봉된 스티커로 시작 핀을 표시한다.

2. 빨대에 실을 통과시킨 후, 실을 15cm 남겨놓고 시작 핀에 걸어준다.

3. 실을 끼운 빨대를 잡고 실을 각 핀에 시계 방향으로 감으면서 오른쪽 방향으로 나아간다.

4. 모든 핀에 한 번씩 감긴 실을 밑으로 내리고, 동일한 방법으로 다시 한번 실을 감아준다.

5. 각 핀에 실이 두 단씩 감겨있는 상태에서 시작 핀의 왼쪽 핀부터 후크를 이용해 아래쪽 실을 핀 뒤편으로 넘겨준다.

6. 나머지 핀들의 아래쪽 실도 동일하게 핀 뒤편으로 넘기며 왼쪽 방향으로 나아간다.

7. 핀에 남겨진 실을 밑으로 내리고 다시 한번 실을 감아 ⑥~⑦을 반복해 총 25단을 만든다.

8. 실을 30cm 정도 남기고 자른 후, 돗바늘에 끼운다.

9. 시작 핀의 왼쪽 핀부터 돗바늘을 위에서 아래로 통과시켜 실의 고리를 핀에서 빼낸다.

10. 모든 핀에서 실의 고리를 빼낸 후, 모자가 니팅룸에서 분리되면 돗바늘에 끼웠던 실을 잡아당겨 모자 윗부분을 오므리고 3번 정도 단단히 묶어준다.

11. 남은 실을 자른 후 뒤집어서 완성한다.

 

* 선택: 남은 실 뭉치로 방울을 만들어 달아준다.

 



 

 

마음이 배부른 기부

 

 처음 모자를 뜨기로 결심했을 때 대바늘을 이용하는 줄 알고 어렵거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니팅룸이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 상품이었기에 약 1~2시간 만에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짧은 시간을 들여 높은 퀄리티의 기부 물품을 만들어내니 들이는 힘에 비해 뿌듯함이 크다고 느꼈다. 사용한 니팅룸은 재사용이 가능하니 이후에는 실 2볼만 들어있는 키트를 구매해 참여하면 된다. 완성된 모자는 찬물에 손빨래 후 완전히 건조시키고 스티커 태그를 적어 부착한 속봉투에 1개씩 넣고, 겉봉투에 넣어 ‘서울 마포구 토정로 170 4층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으로 내년 3월 10일(화)까지 보 내면 된다.

 

1) 니트를 짜는 도구

 

글·사진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기자가 직접 해보니 평소에 도전하기 어려운 모자 뜨기를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었고, 12개 전달국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보람찬 경험이었다. 더욱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기부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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