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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문은 변화해야 한다
  • 이건우
  • 등록 2019-11-25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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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 신문이 서 있는 곳은 어디인가


 미디어와 동영상 매체가 발달하고, 각종 SNS가 등장하면서 종이신문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대학 사회의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그 신속성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오로지 이것 때문에 대학 신문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보기엔 어렵다. 80년대, 대학 사회의 혁신과 개혁을 주도했던 매체 중 하나인 대자보는 여전히 그 상징성을 넘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저 과거의 상징물, 역사의 기록물에 머물러선 안 된다. 현재의 대학 신문은 위험하다.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솔직하게 담기지 못한 채 내부적인 사정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다. 덕분에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대학 언론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다. 과거의 명예를 등지고 나태해져만 가는 대학 언론은 허물에 불과하다.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 본지는 종강까지 한 호만을 앞두고 있다. 내년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는 미리 변화의 시작
점을 찍어야 한다. 단지 기관의 홍보지로서 취급받는 것이 아닌, 학생의 목소리를 담아 학교 당국에 호소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그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더 이상 본지의 취재 과정을 포함한 모든 활동에 있어서 누군가의 사익이 개입되는 것과, 외부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는 바이다.

 

이건우 편집국장│hangta96@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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