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강 시간에 뭐 하세요?
  • 백민정
  • 등록 2019-10-21 09:06:46
기사수정
  • 오전수업 후 오후수업 전까지 할 게 없다면!
본교 시간표는 오전수업과 오후수업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점심 식사를 끝내고도 남아도는 공강 시간에는 무엇을 해야 알차게 보냈다고 소문이 날까요? 이제 2학기도 어느덧 중반을 달리는 지금! 1학년에 재학 중인 기자가 입학 후 새롭게 접한 공강 시간 즐길 거리를 소개합니다.

 

 술 게임 말고 컴퓨터 게임

 

 PC방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기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PC방이 뿌연 담배 연기와 욕설이 난무하는 어두운 공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들어간 학교 앞 PC 방은 쾌적한 환경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들을 따라 게임까지 도전해 봤는데, 1시간에 천원 남짓의 돈으로 공강 시간을 보내기 좋았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것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였는데, 한 번도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중간고사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웹서핑 △드라마 시청 △과제 하기 △음식 주문까지 가능하니 마땅히 점심 먹을 곳을 정하지 못했을 때도 유용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이 재밌는 걸 아저씨들만 하고 있었다니

 

 왠지 어른들의 놀이 같아 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당구장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편안했습니다. 신사의 스포츠라고도 불리는 당구는 당구대 위에서 적·백색 공을 큐(Cue stick)로 쳐서 각자의 점수를 겨루는 레저스포츠 입니다. 당구의 종류는 △3구 경기 △4구 경기 △포켓 게임으로 나눠지는데, 3구와 4구 경기는 △적색공 △백색공 △황색공을 이용해 수구로 목적구나 쿠션을 맞히는 것입니다. 포켓 게임은 4개 코너와 긴 쿠션 중앙에 각각 2개, 총 6개의 포켓이 있는 당구대를 사용합니다. 본인의 공인 1개의 흰 공과 1부터 15까지의 번호를 붙인 공으로 경기하는데, 색 공과 줄 공으로 나눠 공에 적힌 번호순으로 포켓에 떨어트리는 로테이션 경기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침착하게 각도를 계산해야 하는 당구는 큰 체력소모를 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 좋습니다. 당구를 칠 때는 팀을 나눠 음료수 내기를 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랍니다.

 

 경기대 명가수에 도전하라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코인노래방(이하 코노)! 시간 때우기 용으로 코노 만한 것이 없죠. 한 곡 시원하게 뽑으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퍼펙트 스코어 모드 로 본인의 노래 실력을 확인 할 수도 있어요. 기자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코노에 간답니다. 코노 마스터인 기자가 음악 하는 친구로부터 전수받은 고음 내는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을 들고 핏대 세워 부르거나 억지로 소리를 지르면 성대를 다칠 수 있으니 한숨을 쉬듯 숨을 길게 내뱉으며 소리가 앞을 향해 나아간다는 느낌으로 ‘하’하고 소리를 내 보세요. 목이 편안한 상태에서 가슴의 진동을 느끼며 부르면 비교적 쉽고 안전하게 고음을 낼 수 있을 겁니다. 코노에서 조금씩 연습하며 경기대의 명가수가 돼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제부터는 지갑 속에 긴급 코노용 잔돈 정도는 챙기시길 바랄게요!

 

 

글·사진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점심 공강시간, 무료하게 흘려보내실 건가요? 고등학교 때 공부하느라 가보지 못한 다양한 놀이터들을 공강시간을 활용해서 즐겨보세요. 처음엔 낯설고 경계심이 들겠지만, 항상 처음은 어려운 법이랍니다. 물론 이러한 여가생활은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절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기자는 새로운 세상을 한껏 즐기는 중이랍니다

TAG
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