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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명이 외쳤다. “당신들은 틀렸다”
  • 이건우
  • 등록 2019-09-25 15:29:06
  • 수정 2019-09-25 15: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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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본교 수원캠퍼스 대운동장에서 학생 3070명의 참석 하에 임시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손 前 총장 이사 선임 관련 학교 복귀 반대’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의 결과로 찬성 표를 얻은 이번 학생총회는, ‘전체 구성원들의 뜻이 아니고 소수의 행태일 뿐’, ‘뒤에는 항상 침묵하는 다수의 구성원들이 있다’며 본교 학생들의 의지를 무시했던 사람들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교내 전체에 울리던 목소리를 들었을 때, 학생 주권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은 얼마나 큰 감동인가.

 과거의 인물들은 과거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을 탄압하고, 대학 언론을 통제하던 시절은 갔다. 미래를 향해 외치는 목소리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아직도 본인들의 통제 안에 대학이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본교에선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비전을 가지고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학 3주체가 교육부에 2차 방문해 추가 비리자료를 제출했다. 손 前 총장의 복귀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 머물러 있는 것은 본교 법인 뿐이다. 법인은 본교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 그리고 구성원들이 제안한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손 前 총장의 복귀 안건을 의결한 이유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길 바란다.

이건우 편집국장│hangta96@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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