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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탄생하는 나만의 작은 세상
  • 김수빈
  • 등록 2019-09-03 16: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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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직접 만드는 미니어처 DIY의 세계로 떠나봅시다!
휴대폰, 컴퓨터 이제는 지겹지 않은가. 지금부터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자.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은 세계, 미니어처의 세상으로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자타공인 ‘똥손’ 기자가 직접 미니어처와 집과 음식을 만들어봤다.


 

한계란 없다, DIY 미니어처

 미니어처란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은 모형이자 소품이다. 이러한 미니어처는 △직접 먹을 수 있는 음식 △모형 음식 △건물 △피규어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과거에는 장난감이나 박물관 전시용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고 있다. 그 예로는 고인이 좋아했던 물건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넣는 것이 있다. 그들이 좋아했던 물건들을 넣음으로써 그들의 행복을 기리는 것이다. 이처럼 미니어처는 재미를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행복으로 쓰이고 있다. 그렇다면 DIY란 무엇일까? DIY는 ‘Do It Yourself’의 준말로 소비자가 구매한 것을 직접 △제작 △수리 △장식 하는 것이다. 이 단어는 처음에 △집 △차 △가구 등을 수리하고 제작하는 경우에 쓰였지만 현재는 그 뜻이 넓어져 다양한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됐다.

 최근에는 이 두 가지 단어를 합쳐 ‘DIY 미니어처’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이는 직접 미니어처 소품들을 만들고 꾸미는 것이다. 한동안 유행했던 ‘가루쿡’뿐만 아니라 유년 시절 점토로 음식을 만들며 놀았던 것들도 일종의 DIY 미니어처라고 할 수 있다. DIY 미니어처라고 하면 기자처럼 손재주가 없는 사람에게는 취미로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장벽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입덕 장벽을 깨기 위해 기자는 DIY 미니어처에 도전했다.

 

DIY 미니어처, 어디서 살 수 있나요?

 

  DIY 미니어처는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기자는 여러 가지 DIY 미니어처 중 먼저 집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 만들기는 △종류 △크기 △난이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니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자. 집의 크기는 △소형(15~20cm) △중형(20~30cm) △대형(30cm)로 나뉘어져 있고 난이도는 집의 크기보다는 집의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집의 형태는 △원룸 △2층 △3층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초보자는 원룸 형태부터 도전해보길 바란다. 기자는 조금 난이도 있는 것에 도전해보고자 중형 2층 형태의 제품을 선택했다. DIY 집 만들기 키트에는 기본적으로 △한글 설명서 △오르골 △LED램프 △도구세트 등이 들어있지만 키트 종류에 따라 구성이 다르니 제품을 선택할 때 유의해야 한다. 기자는 한글 설명서가 없는 제품을 선택했다. 한글 설명서가 없어도 그림으로 설명이 잘 돼 있고 과정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집 만들기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형태가 간단하고 세세하게 만들어야 하는 작은 소품이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제품에 들어있는 설명서를 따라 만들면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설명서에는 작은 소품부터 만들도록 되어있는데 혹시나 만들어 놓은 소품을 잃어버릴까 두렵다면, 집의 큰 뼈대부터 만들도록 하자. 알파벳별로 소분된 봉투에서 재료를 꺼내 알맞은 숫자가 쓰인 종이를 잘라 붙이면 된다. 소파 같은 소품들도 마찬가지이다. 주어진 도안대로 천을 자르고, 작게 들어 있는 솜을 잘라 붙이면 완성이다. 뼈대와 소품이 모두 만들어지면 뼈대에 소품들을 붙이는데 작은 소품일수록 미리 붙여두는 것이 좋다. 붙이는 와중 오르골과 램프 LED가 들어간 소품들이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설명서에 쓰여 있는 위치에 알맞게 붙였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르골은 도구세트에 들어있는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주고, LED 램프는 같은 색의 선을 모아 꽈배기처럼 엮어주면 쉽게 완성된다. 집 만들기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심심할 때마다 조금씩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단,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DIY 음식 만들기, 도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집 만들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음식 만들기를 추천한다. 기자는 단시간에 완성할 수 있는 간단한 DIY 음식 만들기에 도전했다. 키트에는 △천사 점토 △천사 수지 점토 △목공 본드 △과일 모양 미니어처 △설명서 △실리콘 몰드 등이 있다.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아크릴물감은 천사수지점토에 원하는 색을 섞을 때 쓰이는데, 원하는 색을 직접 섞어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자는 다양한 종류들의 음식 만들기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낮은 케이크와 컵케이크를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은 몰드에 천사 점토나 원하는 색을 섞은 수지 점토를 넣어 모양을 만들어 주어진 장식들로 마음껏 장식하면 된다. 이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케이크 시트를 만들 때 점토 통에 넣어 모양을 만들면 훨씬 쉽게 예쁜 케이크 시트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손재주가 없는 기자는 음식 만들기가 집 만들기보다 어려웠는데, 점토에 세세하게 표현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명서도 몰드도 없이 찰흙으로 음식들을 만들며 놀았던 것을 생각하면, 훨씬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덧붙이는 글

한 번에 완성한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완성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DIY 미니어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 속에 소소한 여유를 불어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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