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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중심, 척추를 지켜라
  • 백민정
  • 등록 2019-09-03 16: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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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의 숙명? 100년을 좌우하는 작은 습관
대부분의 강의를 앉아서 듣는 대학생. △목 △어깨 △허리 등의 부위에 통증을 느낀 적이 있는가? 젊다고 안주할 수는 없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현대인의 필수 과제인 바른 자세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200만 척추 질환자, 내가 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80%는 살아가며 한 번 이상의 요통을 겪는다.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퇴행성이기 때문에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평가원에서는 20대 척추 질환 환자가 5년 사이 15%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젊은 층이라도 척추 질환에서 안전하지 않다.

 척추 질환은 대개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에서 야기된다. 책상 앞에 앉아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는 C자형 구조의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 는 일자목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목디스크로 악화된다. 또한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는 습관은 S자 형태인 척추의 만곡을 사라지게 만드는데 이는 척추전만증을 유발한다. 만약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걷거나 의자에 비스듬히 앉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이외에도 다리를 꼬는 자세는 골반을 정상 위치에서 이탈하게 만들어 골반변위성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바른 자세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본교 대체의학 대학원 수기치료 전공 이철원 겸임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철원 교수 “바로 지금부터 몸을 바르게 하라”

 올바른 자세란 목 뒤 근육을 의식적으로 릴렉스하게 만드는 것이다. 고개를 지나치게 위로 젖히거나 아래로 숙이면 척추에 압박을 가해 바르지 않은 자세로 본다. 척추가 천천히 이완될 수 있게 여유로운 움직임을 만들어야 한다.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목 주위의 근육이 이완되어야 하고 척추 배열이 맞아야 한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으로 짐볼 운동을 권하는데 앉아서 중심을 잡거나 상체를 수직으로 유지하는 동작을 해보는 게 좋겠다. 이때 홈트레이닝은 혼자 간단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운동은 잘못된 동작을 고치기 어렵고 자신의 관절 상태를 파악하지 못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처음 운동을 시작한다면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는 푸쉬업처럼 약한 강도부터 해보길 바란다. 이외에도 바벨 운동을 할 때 무게보다는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하고 싶다.

 올바른 체형 유지와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동작 습관은 전신 근골격계의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로 지금부터 몸을 바르게 한다면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허리에 좋은 간단 운동 2가지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혹은 잠들기 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허리운동 두 가지를 소개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근육의 움직임에 신경 쓰며 동작을 정성껏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침대나 맨바닥보다는 요가매트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어지는 지면의 그림을 참고하면 좋다.
 ❶ 엎드린 상태에서 팔의 힘으로만 바닥을 밀면서 상체를 일으킨 후 10초간 유지한다.
 ❷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세워 천천히 골반을 위로 들어 올린다.




글·그림  백민정 기자│1009bmj@kgu.ac.kr
덧붙이는 글

평소 바른 자세를 갖는 습관과 더불어 시간대별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잠깐의 투자가 앞으로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것이니 꼭 내 몸을 위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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