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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2 08: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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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까지 본교 중요 직책에 자리했던 손종국의 재등장으로 인해 본교 학생 및 구성원들의 우려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손종국 前 총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손 부자의 등장


 1964년, 손상교(당시 학장)는 경기대학의 학장 취임 2년 후 경기대학과 경기실업초급대학의 학장직을 사임한다. 법인 재산을 매각하고 사업실패로 발생한 빚을 본교에 떠넘긴 채 미국으로 도피한 것이다. 그 후 그의 아들인 손종국은 ‘경기학원’의 이사로 선임됐다. 

 

투쟁을 부르는 불온한 행실이 드러나다(1985~1989)

 

 손종국(당시 이사)은 1985년 7월에 본교 법인의 이사장이 된다. 하지만 교육용 토지인 신갈부지 불법매각과 교비 횡령 등의 비리가 드러나게 된다. 이에 1985년 4월, 수원캠퍼스 학생 250여명이 행진하면서 재단의 퇴진을 요구했으나 이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재단은 유지된다. 그 후에도 계속 재단 퇴진 요구 시위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문교부(현 교육부) 감사를 통해 1987년과 1989년에 걸쳐 391명을 부정 편입학시킨 사실이 적발됐다. 그리고 계속해서 1989년, 신규 교수임용 부정의혹이 드러나자 본교 ○○학과 전체학년 160명이 이에 반발해 40여 일째 수업을 거부했다.

 

비극적인 학생들의 충돌, 경기대첩(1993)

 

 1993년 7월, 손종국은 이사장 사퇴 후 본교에 돌아와 총장 취임사 연설에서 ‘서울캠퍼스 공학대학 수원캠퍼스 이전’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서울캠퍼스 학생회는 분노를 표출했다. 따라서 그들은 총장과의 면담을 위해 수원캠퍼스 총장실로 향하지만 본교 측이 동원한 운동부원들에 가로막힌다. 이 과정에서 같은 본교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물리적 마찰이 일어나 부상을 입은 학생들이 속출됐다. 심지어 유도부의 야구방망이에 맞아 심한 후유증을 호소하 던 故 오원택 열사는 1995년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본교의 암울한 역사, 경기대첩이다.

 

물러난 총장 그리고 구속(2004~2007)

 

 이후 손종국 前 총장은 교수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4년 4월 27일자로 구속됐다. 결국 세 번의 연임 끝에 사표를 제출하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대법원으로부터 업무상 횡령·배임수재 등을 인정받은 2007년, 손 前 총장은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는다. 이 여파로 인해 본교는 학생들의 신뢰를 잃고 혼란만을 남겼다고 평가된다.

 

복귀를 향해 움직이다(2008~2017)

 

 본교에서 퇴출당한 손종국은 그 후에도 본교로의 복귀 움직임을 보여왔다. 우선 2008년 ‘경기대학교 발전위원회’에서 법인 정상화 추진과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손 前 총장의 복귀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같은 해, ‘세계대학교육포럼’ 단체를 만든 손 前 총장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학교설립자의 권리를 강조’하며 본교로의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당시, 총학생회 50여명을 포함한 학생들이 세미나가 열린 건물 밖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복귀 반대 의지를 보였다. 이처럼 손 前 총장이 복귀 의사를 내비칠 때마다 학생들은 시위를 벌여 강력히 반대했다. 한편, 2017년에는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가 손 前 총장의 학교 복귀를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사회 간담회를 통해 15년 만에 귀환(2019~)

 

 지난달 24일,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 손 前 총장이 공식적으로 방문했다. 본교 법인의 이사 임원도 아닐뿐더러 의결 및 발언권조차 없는 사람이 참석해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를 문제 삼는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앙운영위원회 △교수회 △노동조합 △서울·수원 민주동문회는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손 前 총장의 본교 복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유진 수습기자│eugene5@kgu.ac.kr


[덧붙이는 글]
시간이 흘러도 손 前 총장의 행적은 본교의 역사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15년 만에 재등장한 그의 알 수 없는 당 당한 발걸음의 이유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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