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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집이 살기도 좋다!
  • 백민정
  • 등록 2019-05-14 10:04:50
  • 수정 2019-05-14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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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우리 집, 홈퍼니싱으로 하우스 힐링하세요
중간고사가 끝난 5월, 간만에 찾아온 여유를 즐기며 미뤘던 문화생활을 계획하는가. 하지만 나가긴 귀찮고, 침대만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집순이·집돌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핫한 키워드 ‘홈퍼니싱’을 통해 휴식공간의 소소한 변신을 시도해보자!


소소한 변화의 매력, 우리 집 꾸미기 

 홈퍼니싱은 집(Home)과 단장하다(Furnishing)의 합성어로 △침구 △카펫 △벽지 △조명 △가구 등 다양한 소품으로 집 안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이는 얼핏 리모델링과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노후화된 건물 내부를 수리해 수명을 늘리는 리모델링과는 차이가 있는데, 홈퍼니싱은 인테리어 소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꾸미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자가(自家)가 아닌 경우 공사가 쉽지 않다는 점과 증가하는 1인 가구에게 다소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리모델링에 비해 혼자서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홈퍼니싱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웹서핑을 통해 사람들의 홈 스타일링을 구경하고 원하는 소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 역시 홈퍼니싱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현재 국내에서 홈퍼니싱이 떠오르는 트렌드인 만큼 관련 시장 규모가 15조 원에 달한다. 이런 홈퍼니싱의 거대한 시장규모는 SNS로도 확인 가능하다. 5월 둘째 주 기준, SNS에 ‘#홈퍼니싱’이나 ‘#집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로 업로드되는 게시글의 수가 230만 건에 육박한다. 이렇듯 SNS를 통한 공유 문화는 홈퍼니싱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홈퍼니싱에 기자가 직접 도전해봤다. 지금부터 기자와 함께 홈퍼니싱을 시작해보자! 
#홈퍼니싱 24.9K
# 스타그램 233k
#집스타그램 3m

홈퍼니싱 관련 예시가 필요하면 지금부터 집중!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의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IKEA(이케아)’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의 제품은 집에서 직접 조립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온라인 사이트도 운영하니 방문 전에 어떤 가구가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기자는 다양한 홈 스타일링 구상을 위해 이케아 고양점을 방문했다. 입구에는 △안내 책자 △종이 줄자 △연필이 구비돼있으며, 매장 곳곳에서 브랜드 이케아만의 합리성을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고객의 편의를 위한 섬세한 쇼핑 설계를 체험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다. 다양한 콘셉트의 쇼룸을 구경하며 본인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분위기 를 알아본 후에 앞서 봤던 쇼룸 속 가구를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나온다. 만약 홈퍼니싱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이케아에서 제공하는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자.

▲ 이케아의 합리성이 돋보이는 연필과 줄자의 모습


▲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쇼룸 내부의 모습

손수 만드는 즐거움, 직접 해볼까? 

 직접 가구를 만들어 볼 기회는 흔치않다. 이전에는 셀프인테리어가 유행했지만 혼자 시도하기엔 거창한 느낌이다. 기자에게는 벽지를 뜯어내거나 싱크대를 바꾸는 등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작업들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홈퍼니싱은 작은 소품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했다. 첫 시도는 저예산으로 가볍게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는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 대략적인 아이디어 스케치를 한 후 다이소에서 간단한 재료를 구매했다. 평소 정리정돈이나 스케줄 정리가 어려웠던 기자는 간단한 물건을 걸어두거나 비치할 수 있으며, 하루의 일정도 적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따라서 복합된 인테리어 소품을 원했고, 철망을 이용한 소품 수납망 겸 메모판을 기획하게 됐다. 해당 소품을 제작하기 위해 △철망 △후크형 철 바구니 △화이트보드 △끈 △집게 △나무 펜던트 △다양한 데코 용품으로 준비물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꾸밀 재료를 더 찾아본다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게될 것이다.


▲ 수납망 제작에 사용된 준비물의 모습

 만드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철망에 후크형 철 바구니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펜던트나 카드 편지지를 걸고 싶은 자리에 끈을 묶어준다. 이때, 끈의 색깔을 다양하게 섞어 포인트를 주면 한층 다채로워진다. 묶어둔 끈에는 다양한 장식품을 걸어주면 된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즉석사진이나 폴라로이드 사진을 건다면 볼 때마다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시간이 떠올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방의 편안한 느낌도 놓치지 말자. 기자는 △나무 펜던트 △ 작은 열매 △나뭇가지를 끈으로 연결했는데, 나무 펜던트에 마카 펜을 사용해 △토마토 △나뭇잎 △커피콩을 그려 특색 있는 디자인까지 고려했다. 또한 작은 다육식물을 바구니에 넣으면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도 수납하고 작은 화분으로 생기를 더하면 나만의 휴식 공간 꾸미기가 완료된다. 행거를 사용해 심심한 벽에 수납망을 설치하니 허전한 느낌이 없어져 좋았다. 


▲ 완성된 수납망의 모습

홈퍼니싱 초보라면, 가랜드를 시작으로 출발~ 

 기자가 추천하는 홈퍼니싱 아이템은 ‘가랜드’이다. 앞서 만들어본 수납망에도 장식된 가랜드는 종이 조각들이나 작은 인형 따위를 장식품처럼 연출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소품이다. 가랜드 역시 띠 형태에 장식물을 매다는 방식으로 △끈 △너무 무겁지 않은 소품 △집게만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장식품이 질리면 다른 소품으로 바꿔 분위기를 전환하기에도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튼튼한 끈을 이용한다면 열쇠 같은 일상용품을 심미적으로 보관이 가능하다. 너무 많은 부재료를 사기 귀찮다면 문구점에 파는 △명화그리기 키트 △시트지 △플랜테리어1) 등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자. 물론, 직접 만들지 않고 바닥에 러그 하나만 깔아둬도 마치 새로운 공간 같은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각주: 1)  소품으로 식물이나 화분으로 자연친화적인 포인트를 주는 인테리어 ‘(플랜트+인테리어)’   

가정의 달인 5월, 가족들과 함께 홈퍼니싱에 도전하면서 추억을 쌓는 것은 어떨까? 익숙한 공간 속에 새로운 아이템들의 추가해 간단하게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해보자.


글·사진 백민정 수습기자│1009bmj@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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