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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당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 전은지
  • 등록 2019-05-14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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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식당 만족도 약 40% 가량으로 나타나
우리는 항상 수업 후 무엇을 먹을지 고민한다. 왜냐하면 본교 내에는 다양한 학식당이 존재해 선택폭이 넓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백명이 이용하는 학식당, 과연 본교 학생들은 높은 만족을 보이고 있을까?


 본교 수원캠퍼스의 학식당은 대표적으로 감성코어, 이스퀘어가 있고 이 외에도 △교직원 식당 △오아시스 △플랜비 등 다양한 식당이 교내에 위치하고 있다. 감성코어와 이스퀘어의 경우 웰스팜이라는 업체가 본교와 계약을 맺어 학식당을 운영하는 방식이고, 플랜비와 오아시스는 개인사업자가 본교 지부를 빌려 사용하는 방식이다.

 총학생회 측에서는 지난 3월부터 4월 초까지 ‘복지, 학우들의 바람으로 물들이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학식당 만족도 조사가 이뤄졌다. 따라서 본지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식당 관계자와 총학생회의 견해를 들어봤다.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다음 그래프1)와 같다. 이 중 보통을 선택한 결과를 제외하면 나타나는 만족도는 20~40% 가량으로, 다소 낮은 수치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황혜정(경제·1) 양은 “학식당의 가성비가 낮아 자주 이용하지 않으며 가격을 내리거나 품질을 높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1주일에 2~3번 학식당을 이용한다는 복민지(중어중문·1) 양의 경우도 “가격이 저렴하고 거리가 가까워 식당을 자주 이용하지만, 메뉴가 자주 겹치고 영양소가 불균형적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교 학식당 측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 웰스팜 소속인 이스퀘어와 감성코어의 경우 본사로부터 정해진 지침대로 가격이 정해지며, 2016년 입찰된 금액으로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도비, 수리비 등 식재료 외 비용 조절에도 본사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요구만큼 쉽게 변경하기 힘든 실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의 요구 중 메뉴 추가와 관련해 김지현 영양사와 전소연 영양사는 “메뉴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인건비가 더 필요하고 식당의 시설에 따라 제공할 수 있는 메뉴의 한계가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영양소 문제의 경우에는 “타 식당과는 달리 메뉴가 단품으로 나가기 때문에 균형 있는 영양성분을 채우기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메뉴를 넣을 경우 수익이 남을지 미지수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학식당 측은 김밥과 파스타를 추가해달라는 요구에서 김밥은 식중독 위험이 있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스타의 경우에는 현재는 금요일에 한정해서 3가지 종류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금요일 외에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렸다.

 한편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 32대 [In:K] 총학생회 이왕근(환경에너지공학·4) 복지국장은 “총학생회 복지 요구안으로 작성해 학생지원처를 비롯해서 교내 식당 직원분들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학식당 불편 사항들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1)  이 그래프는 매우 만족~보통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 

전은지 수습기자juneoej@kgu.ac.kr
덧붙이는 글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자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식 업체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나은 학식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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