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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 그 경계를 부수다
  • 박서경 신문사 기자
  • 등록 2019-03-18 10: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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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앞에 펼쳐지는 첨단기술의 마법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9’가 개최됐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많은 업체에서 앞으로 뜨게 될 5세대 이동통신, 즉 5G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런 5G시대에 맞춰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을 적용한 제품과 체험존도 각광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실감콘텐츠의 대표주자, VR과 AR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VRAR, 정체를 밝혀라!

 

 VRVirtual Reality, 즉 가상현실을 의미한다. 컴퓨터로 만들어놓은 가상의 공간을 현실처럼 느끼게 만드는 기술인데 이 때, HMD(Head-mounted Display) 등의 디스플레이가 매개체로 사용된다. 고글과 유사한 HMD를 착용하면 착용자의 시야에 VR영상이 보이게 되고 이를 통해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적인 예로 Sony 회사의 PlayStation VR이 있는데, 게임에 VR을 적용시켜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VR과는 다른 개념으로 AR도 있다. ARAugmented Reality의 줄임말로 증강현실을 의미한다. 증강현실은 현실에 실시간으로 가상의 이미지를 더해 보여줌으로써 현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사례로 포켓몬 고가 있다. 사람들이 현실에서 걸어 다니며 디바이스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가상의 포켓몬을 잡는 게임인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 VRAR은 둘 다 사용자에게 실감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현실에 근접하는 정도이다. 100% 가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VR과 다르게 AR은 실제 환경에서 가상의 객체가 혼재된다는 것이다.

 

더욱 완벽한 가상세계를 위한 진화

 

 앞서 설명했듯이 VRAR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차이에서 발생하는 각각의 단점이 존재하는데 VR의 경우, 현실과 괴리감이 나타나 사용영역이 제한된다는 한계점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동안 현실에서의 몸은 움직이다가 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VR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AR이 등장했지만 VR에 비해 몰입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현실과의 괴리감을 줄이면서도 몰입감은 높이기 위해 나온 것이 MR이다. MRMixed Reality의 줄임말로 혼합현실을 의미한다. VRAR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만을 가져와 진화한 형태로, 현실의 배경을 부가적인 요소로 활용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정보를 융합해 기존보다 진화된 모습의 가상세계를 구현한 것이다.

 

실감콘텐츠가 불러온 변화의 바람

 

 실감콘텐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고, 점점 발전하는 중이다. 그 중 대표적으로 산업분야를 들 수 있다. 특히 이번 MWC 2019에서 소개된 홀로렌즈2’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실제 건설 현장용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건물을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양쪽으로 펼쳐 벽면 등의 재질을 확대할 수 있어 향후 산업현장에서 상용화되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분야도 실감콘텐츠의 적용이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는 스포츠영상을 볼 때 중계카메라가 보여주는 하나의 앵글에서만 시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VR이 적용되면 시청자가 고개를 돌림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보는 것이 가능해 정말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수 있다. 특히 5G시대가 도래하면 용량이 큰 VR영상도 빠른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미디어콘텐츠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게임이나 의료분야 등에서도 실감콘텐츠의 적용이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는 VR기기를 통해 환자의 재활치료 심리치료 의사의 수술 시뮬레이션 등의 활동이 가능해 환자의 치료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덧붙이는 글

앞서 살펴봤듯이 △VR △AR △MR은 많은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곧 상용화되는 미래를 앞두고 있다. 향후 다가올 5G시대에서 이런 실감콘텐츠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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