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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30년 역사의 자랑, 어쿠스틱 동아리 SUS4
  • 이건우
  • 등록 2018-10-08 09:33:14
  • 수정 2018-10-08 09: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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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기타 감성으로 느끼는 현대의 팝음악
지난 본교 가을 축제 때 숀의 ‘Way Back Home’과 트와이스의 ‘Dance The Night Away’를 편곡해 큰 호응을 받았던 중앙 통기타 동아리 SUS4. 아름다운 기타 연주와 매력적인 음색은 축제의 주요 볼거리 중 단연 으뜸이었다. 본교 행사라면 언제나 빠짐없이 등장해 어쿠스틱한 매력을 전하는 그들, SUS4에 대해 소개한다.

 

 

 

 중앙 통기타 동아리 SUS4는 1990년에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역사 깊은 동아리다. ‘SUS4’는 기타의 코드에서 비 롯한 동아리명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조화로운 소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는 약 30명 정도의 부원들이 주기적으로 연 습과 기타강습을 진행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 활동을 통해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편곡한 현대음악들은 △본교 축제 △버스킹 △정기 공연 △전국 대학동아리 행사를 통해 연주돼 노력의 결실을 맺는다.

 

 


 SUS4의 주요 활동 중 하나는 공연총회를 통해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것이다. 공연총회는 SUS4만의 공연기획 과정으로, 공연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곡과 포지션을 선정하는 자리이다. 공연에서의 역할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에 부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에 자유롭게 지원해 공연준비에 임한다. 이를 통해 통기타뿐만 아니라 △젬베 △카혼 △차임벨 △셰이커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로 음악에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준비된 정기공연은 대중성 있는 노래를 많이 선곡하는 축제와는 달리 매니아 층을 위한 인디색깔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SUS4 윤여울(국어국문·2) 회장은 “SUS4가 통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말하면 어쿠스틱 밴드에 더 가깝다” 며 “쎄시봉1) 시대의 옛날노래만 연주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11월에 있을 정기 공연에 찾아와 많은 분들이 어쿠스틱의 매력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내년과 내후년, 50년 이후까지도 전통 을 유지해 많은 대중들에게 명성을 알리고 싶다는 SUS4의 목표처럼 학교를 빛내는 명실상부한 동아리로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1) 1960~7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통기타 음악 그룹의 이름

 

이건우 기자│hangta96@kgu.ac.kr

덧붙이는 글

모두가 시간을 투자하며 연습한 노래를 청중들의 호응과 환호를 통해 증명 받는 것이 공연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어쩌면 SUS4가 공연에 임하면서 느끼는 가치는 그 이상의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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