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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 김희연 신문편집국 편집국장
  • 등록 2018-09-06 10:36:42
  • 수정 2018-09-06 10: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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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웠던 여름이 끝나갈 무렵 2학기가 시작됐다. 개강이 다가오면서 대부분이 다시 학교 생활패턴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했을 것이다. 본교 신문사도 2학기를 위해서 방학동안 회의를 통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 우리가 이렇게 서둘러 준비한 이유는 이번 학기부터 1년 동안 새로운 국·팀장 기자들이 본교 신문사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편집권을 가진 운영진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면개편이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 정보와 소식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면개편을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먼저 가독률을 높이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지면을 새롭게 배치했다. 그리고 이번 개강호 신문부터 ‘우리학교 동아리’라는 지면이 소개될 예정이다. 교내 안에 있는 중앙동아리부터 홍보가 필요한 가동아리까지 공연 및 동아리 소개로 기사를 써내려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팀의 지면이었던 대학이슈를 사회와 접목해 시야를 넓히고자 사회팀에서 ‘오늘의 대학가’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를 거쳐 가는 신문을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기자로 활동하면서 본교에는 크고 작은 일이 반복됐는데, 그럴 때마다 학교의 문제점을 직접 수면 위로 꺼내 공론화했다. 사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기사는 쟁점이 큰 기사일수록 부담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건, 학생들의 입장에서 대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 우리가 기자생활을 하면서 버텨야 할 무게는 많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과 문제에 눈을 감고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대학의 언론사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본교를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한편으론 잘못을 크게 꼬집어 원인의 싹을 잘라내는 검도 된다. 이에 당근과 채찍을 아낌없이 줄 것이다. 더불어 정확성과 신속성으로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신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김희연 편집국장│khy968@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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