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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없는 비대위, 활성화가 필요하다
  • 고재욱
  • 등록 2018-06-04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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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진행된 일방적인 단과대학 통폐합으로 본교 서울 캠퍼스의 두 단과대학은 관광문화대학으로 합쳐졌다. 예술대학 과 관광대학으로 분리된 상태의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서울캠퍼스는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현재까지 과도기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달라진 체제에 따라 새로운 선거 세칙이나 학칙 등을 개정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재정비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단과대학 체제의 총학생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학교 측의 입장에 의해 현재 관광문화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관광대학과 예술대학의 회장이 각각 비대위원장과 부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학기에 실시될 관광문화대학 학생회의 선출에 대해서는 학칙 개정이나 수원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중운위 회의록에 따르면 서울캠퍼스를 대표하는 이들은 수원캠퍼스에서 이뤄지는 중운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학교 측에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원하는 복지나 개선 방향이 전달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갑작스러운 통합으로 인해 중운위 참석이 불가피하게 어려울 수 있지만, 학생 대표 측에서 이야기한 ‘학교와의 원활한 소통’이 비대위가 꾸려진 후에도 이뤄지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또한 중운위 이외의 방법을 통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으며, 학생들에게 현 비대위가 어떤 활동을 진행 중인지에 대한 교류도 없는 상황이다.

 

 단과대학으로 통합될 당시 학생들은 서울캠퍼스의 앞날에 대한 많은 걱정과 동시에 비대위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지금의 비대위는 남은 한 학기동안 재학생들이 만족하고 2019년의 서울캠퍼스가 보다 안정적인 체제로 운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자 또한 학교와 소통하려는 비대위 측의 노력과 이에 변화하는 서울캠퍼스의 모습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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