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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 내 인생의 선장은 나, 주도적으로 살라!
  • 박서경 경기대 신문사 기자
  • 등록 2018-04-02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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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한 편으로 세상 보기 - 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로빈 윌리엄스, 로버트 숀 레오나드, 에단 호크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28

기자의 한줄평 주도적으로 살아야 현재를 즐길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실패라는 위험부담을 꺼려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이 걸어갔던 방향으로 따라가려 한다.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로 나아갔을 때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고, 실패 가능성 또한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에서 부모는 자기 자식이 정형화되고 검증된 길을 걸어 성공하길 바란다. 하지만 영화 <</span>죽은 시인의 사회>는 남과 달리 인생을 독특하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이 영화는 전통과 규율을 중시하는 웰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한다. 웰튼 아카데미에 다니는 학생들은 부모와 선생이 정해놓은 목표에 억눌린 채 학업에 열중한다. 어느 날, 그렇게 살아온 학생들 앞에 새로 부임한 존 키팅 선생이 나타난다. 존 키팅 선생은 첫 수업부터 교재의 서문을 찢어버리는 파격적인 교육방식을 보여줬고, 이는 기존 학교의 방식과는 크게 달랐다.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그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유를 가르쳐줬으며, 학생들은 그로부터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받게 된다.

 

영화에서 존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O Captain! My Captain!’으로 부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은 그를 향해 그렇게 외친다. 여기서 Captain은 선장을 의미한다. 존 키팅 선생이 학생들에게 선장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이라는 거대한 바다 위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존 키팅 선생이 전해준 계기를 실현하고자 한 것은 학생들 개인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사라졌던 그룹을 재결성해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개척한 행동은 스스로가 행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존 키팅 선생은 첫 수업시간에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 말은 최근 뜨고 있는 YOLO와도 유사하다. 둘 다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혹은 가자는 곳으로 따라가기만 해서는 자기 인생을 즐겁게 살아갈 수 없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본인이 설계하고 노력한 끝에 자신의 목표에 도달하면 우리는 비로소 즐겁게 산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존 키팅 선생처럼 Captain으로 부를만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을 Captain으로 부를 수 있어야한다. 즐기기 위해, 우리 모두가 각자 인생의 선장이 돼 주도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박서경 기자 psk01162000@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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