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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가 되는 방법
  • 한민주 신문편집국 편집국장
  • 등록 2018-04-02 10:27:34
  • 수정 2018-04-03 1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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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합이라는 말이 사회에 범람하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급변하는 사회 흐름에 따라 학문의 트렌드 역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이에 대학가에서는 전공 간 통섭을 통한 창의형 융합인재를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 등장했다. 본교 또한 2017 학년도 단과대학 통폐합 과정을 통해 인문대학 예술대학 체육대학을휴먼인재융합대학이라는 하나의 단과대학으로 통합했고, 기존의 자연과학대학은 융합과학대학으로 명칭 변경했다.

 

 

하지만 필자는 본교의 변경된 단과대학 명칭에 의문점을 갖는다. 비록 현대 사회가 제시하는 인재 상에 맞춰 단과대학의 명칭에 융합이라는 단어를 넣은 점은 이해한다. 그러나 현재 본교 의 단과대학 통폐합은 인문대학 예술대학체육대학과 같은 전혀 관련이 없는 단과대학들을 하나의 대학으로 합쳐 융합대학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는 학문의 영역에 대한 고려 없이 사회 및 취업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진행된 마구잡이식통폐합’ 이라고 볼 수 있다.

 대학본부는 전혀 다른 단과대학들을 하나의 이름으로 묶음으로서 과연 그들이 지향하는 융합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한다. 또한 융합형 인재 양성법이 고등교육기관이라는 대학의 본질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교육권을 뒷전에 둔 것은 아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융합은 서로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는 사전적 정의를 갖는다.하지만 과연 본교의 단과대학 통폐합이 진정한융합의 정의에 부합하는 상황인지 의문을 제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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