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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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의 현대적 의미
요즘 장안에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화제다. 《기생충》을 통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로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에 이은 낭보다. 이들을 포함한 세계의 무대에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의 활동의 선전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가장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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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생태적 삶
봄이 되면 경기대학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는 아마도 경기탑 근처의 벚꽃 길일 것이다. 코비드-19이전에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벚꽃을 카메라에 담고 둘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런데 벚꽃 개화일이 해마다 빨라지고 있어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꽃구경을 못할 수도 있을 정도가 되었다. 기상청에 의하면, 올해 서울 지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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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택트 시대의 강의: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캠퍼스의 봄은 여전히 푸르고 눈부시게 아름답다. 교정을 걷던 나는 잠시 코끝으로 봄내음을 만끽하고 싶었으나 인기척을 느끼고는 이내 단념하며 마스크를 고쳐 쓴다. 한편 봄을 즐기지 못한 잠깐의 아쉬움과는 별도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캠퍼스의 오늘날에는 스쳐지나가는 낮선 이에게도 반가운 마음이 생겨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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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스튜던트
인간은 자연을 소유하는 자가 아니라 해석하는 존재다. 누구나 자신의 인식으로부터 세계를 바라보며 보이는 만큼 그것을 담아내려고 한다. 이러한 해석은 이미 있는 세계에 대한 지각 작용으로서 그것이 이것 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나름대로의 고유성을 가지게 하는데 있는 것. 그렇지만 인간 자체가 불안하고 불규칙적이며 완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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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단상
최근 교육방송에서 6회에 걸쳐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특히 1부의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서는 한편으로는 놀랍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 놀랍지 않은 데이터가 몇 가지 다루어졌다. 놀라웠던 것은, ‘이만큼이나 심각하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낮은 문해력의 실태가 노골적으로 여실히 드러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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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지혜로운 대학생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가 시작 된지 3학기가 되고 있다. 특히 캠퍼스의 봄과 가을을 체험하지 못했던 20학번은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릴 정도로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다. 기후변화, 일자리, 정치, 금융과 부동산, 삶의 방식과 태도까지 바꾸어 놓았던 코로나19는 분명 위기다.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위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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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운동장
코로나19 팬데믹의 강점기에도 봄은 오고 학기를 시작한다. 개학은 했지만 코로나19로부터 해방은 맞지 못해서 학생들은 학교에 오지 못한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에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 이번 학기 내에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길 기대한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알맹이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아무리 멋진 술병도 술이 담겨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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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미술로의 여정
회화에서 이미지는 하나의 조형적 언어의 형태를 가진다. 여기에서의 언어는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소통의 역할을 의미하거나 수행하지만은 않는다. 우리의 삶속에 익숙하게 보아오던 어떤 대상이나 자연을 단순히 회화(그림)에서 찾으려고 하거나 동일시하려는 일반적인 시각과의 차별성을 지닌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친밀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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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모교 사랑
지난 5일 경기대 서울 캠퍼스에는 때아니게 연예인 12명이 모였다. 본교 출신 연예인 24명으로 구성된 가칭 ‘K-스타 홍보단’ 발대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기 위해서다. 나머지 12명의 홍보대사는 바쁜 일정으로 이날 발대식에는 직접 오지 못했으나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홍보대사 가수로는 ‘서울 패밀리’의 위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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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필요한가?
한국의 대부분 도시는 이른바 ‘문화도시’를 꿈꾼다. 문화예술 기반시설 확대 및 시민의 문화욕구 증대 및 문화 향유 기회 확산이란 차원에서 미술관 건립도 필요하다고 여겨 경쟁적으로 설립되고 있는 형편이다. 향후 설립될 미술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신들의 도시의 성격이 반영되어야 하며 지역정체성과 역사적 자취,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