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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확. 꿀] 녹차, 마시기만 했다고요?
  • 전은지
  • 등록 2019-05-27 10:46:32
  • 수정 2019-05-27 1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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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녹차 티백 200% 활용하기
오랜만에 여유로운 오후, 녹차를 마시려고 했더니 이런! 녹차 티백의 유통기간이 지나고 말았습니다. 먹기에는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녹차를 똑똑하게 처리할 방법은 없을까요? 녹차의 새로운 활용법을 공개합니다.


집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의 원인은?

 △신발장을 닦는 모습

여러분은 신발장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신발장 선반은 신발에서 떨어진 흙·모래로 인해 더럽기도 하고 신발 특유의 구린내가 풍기기도 합니다. 선반을 닦아도 냄새가 잘 사라지지 않고 괜히 새 신발에도 밸 것 같아 찝찝했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이럴 때 녹차를 사용한다면 선반 위 먼지는 물론 냄새 또한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녹차티백과 키친타월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합니다.  먼저 티백을 이용해 녹차를 잘 우려주세요. 그리고 녹차를 키친타월에 충분히 적셔줍니다. 젖은 타월로 선반을 닦아주기만 하면 끝. 아주 간단하죠? 단, 선반에 남은 물기를 충분히 말린 후 신발을 넣어주세요.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신발을 넣어둘 경우 곰팡이가 생기거나 오히려 쿰쿰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입에는 쓰지만 접시에는 이득이라니

△그릇에 녹차를 넣어 보관

 신발장 청소를 했는데도 녹차 티백이 많이 남았다고요? 그렇다면 녹차를 활용할 또 다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놓고 오래 내버려 둔 그릇이나 먼지가 쌓여 끈적해진 컵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때 녹차로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답니다.

 먼저 △녹차 △소금 △그릇을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녹차와 함께 소금을 끓여주세요. 그릇을 녹찻물에 담궈둔 뒤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서 잘 말려주면, 녹차에서 쓴맛을 내는 성분인 폴리페놀성 화합물 카테킨(catechin)에 의해 항균작용을 톡톡히 누릴 수 있습니다. 추가로 그릇을 녹차 가루와 함께 보관하면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녹차를 끓이고 남은 녹차 가루는 말려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티백을 뜯어 가루와 함께 보관하면 참 좋겠죠?

녹차로 청정한 피부 환경 만들기

△화장솜에 녹차를 적시는 모습

 여름이 되면서 더워지고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기 쉬워진 날씨. 거기다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피부 역시 나날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앞서 여름철 피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뤘는데요(참고기사 : 16~17면 문화기획). 그렇다면 녹차를 활용해 지친 피부를 관리해보세요! △녹차 △마스크팩시트 △화장솜만 있으면 된답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해진 녹차를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은 마스크팩시트나 화장솜에 적셔 피부 위에 올려준 뒤, 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떼면 됩니다. 녹차에 있는 타닌(Tannin) 성분은 피부 진정작용과 살균작용에 효과가 있어 자외선 등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된 경우에도 쉽게 진정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부기를 빼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사용해보지 않을 수 없겠죠?

글·사진  전은지 수습기자│juneoej@kgu.ac.kr

덧붙이는 글

세상에, 녹차 티백의 활용법이 이리도 많았다니! 오늘이라도 당장 집에 가서 녹차 한 잔 끓여야겠어요. 녹차는 티백으로 된 것뿐만 아니라 찻잎도 사용이 가능하니 여러분도 직접 집에서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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