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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보고서] ‘Do-Re-Mi’ 선율따라 시작된 여행 영화 속 그 장면처럼, 잘츠부르크의 하루 임서현 기자 2025-09-29 16:41:15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촬영지, 오스트리아. 개봉 후 60년이 지났지만 실제 촬영지는 아직 아름답게 보전돼 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잘츠부르크로 떠나봤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1 : 운터스베르크(Untersberg) 산


 기자는 오스트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시작을 여는 곳인 ‘운터스베르크(Untersberg)’ 산으로 향했다.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며 해발 1,850m에서 알프스의 숨 막히는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까지 약 15분 정도 등산을 해야 했다. 바위와 계단이 많아 힘들었으나, 정상의 탁 트인 풍경은 다리의 고통을 잊게 만들어줬다. 바쁜 일정 때문에 케이블카로 올라왔지만 독특하게 기울어진 봉우리를 보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등산해 정상 도착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2 : 헬브룬 정원(Helbrunn Schlossgarten)


 다음으로 향한 곳은 헬브룬 정원(Helbrunn Schlossgarten)이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물로 구동되는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구성된 트릭 분수였다. 오디오 가이드로 △분수대 △동상 △기계식 극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으며, 불안정하고 왜곡된 포즈를 사용한 매너리즘(Mannerism) 예술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트릭분수를 지나서 길을 따라 걸으니 탁 트인 정원으로 바로 이어졌다. 헬브룬, ‘치유의 샘’이라는 뜻을 가진 만큼 정원은 △초원 △연못 △언덕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원 한편에 놓인 ‘파빌리온(pavilion)’ 건축물은 마치 영화 속 시간에 머물게 하는 듯,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채 정원에 은은한 로맨틱함을 더해줬다.



기자의 여행 포인트 3 :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


 해가 지기 전 도착한 곳은 호엔잘츠부르크 성(Festung Hohensalzburg)이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 웅장한 성의 지붕은 시내 위로 우뚝 솟아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자, 성안에는 대주교의 황금빛 거실, 무기 박물관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가득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 보니 바깥엔 어느새 노을로 붉게 물든 도시가 펼쳐져 있었다. 유럽풍 붉은 지붕과 알프스산맥의 웅장한 풍경 등 잘츠부르크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돔 광장, 잘자흐 강(Salzach) 등 잘츠부르크 구시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오랜 세월 속을 직접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이었다. 


뮤지컬 고전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을 감상한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의 매력에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찬란한 자연과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가득한 도시, 잘츠부르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임서현 기자 Ι imseohyeon1827@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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