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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확대운영위원 98명 중 68명 참석, 본교의 미래를 논하다 안건 의결부터 논란의 사항까지 정재헌 수습기자 2025-05-19 17:15:42
지난달 8일과 10일 본교 제38대 내일 총학생회가 정기 학생총회를 소집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후 본교 학생회칙에 따라 의결 권한은 확대운영위원회 이상의 의결기구로 위임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8일 진행된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를 취재하고 제38대 내일 총학생회 박진형(산업경영공학·4) 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 개회, 4개 안건 모두 가결


지난 8일 본교 제38대 내일 총학생회는 학생총회가 미개회됨에 따라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를 소집했다. 확운위는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총학생회 집행부 전 인원 등으로 구성된 의결기구로, 개회 및 안건에 대한 의결은 재적인원 2/3 이상의 출석에 의해 개회되며 출석 인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번 1학기 확운위는 총 98명의 확운위원 중 68명이 참석해 개회됐다. 식순은 △국민의례 및 정족수 확인 △확운위 개회 여부 및 선언 안건 의결 △기타 심의 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각각 안건 설명 이후 QR코드를 통한 투표로 실시됐고, 학생회칙 제18장 제106조 제1항에 의거해 투표는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첫 번째 안건인 ‘학생회비 환불 기준 명시 조항 신설’은 △찬성 55명 △반대 8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학생회칙 제74조에 3항이 추가됨에 따라 학생회비의 환불에 관한 규정이 명시됐다. 두 번째 안건은 ‘외국인 교환학생 선거권 명시’로 △찬성 57명 △반대 7명 △기권 3명으로 의결되며 학생회칙 제89조 제1항 제3호에 해당 내용이 추가됐다. 세 번째 안건인 ‘학생회칙 변경 ① 총동아리연합회 명칭 수정’은 △찬성 55명 △반대 9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고 학생회칙 내 ‘수원동아리연합회’라는 명칭이 모두 ‘총동아리연합회’로 수정됐다. 네 번째 안건은 ‘학생회칙 변경 ② 신문방송사 언론연합회 및 웹진운영국 명칭 변경’으로 △찬성 60명 △반대 6명 △기권 3명으로 승인됐다. 이에 학생회칙 내 ‘신문방송사’와 ‘웹지운영국’ 명칭이 ‘신문방송사 언론연합회’와 ‘웹진운영국’으로 변경됐다.


학생 자치에 대한 낮은 관심률··· 총학생회의 방안은


지난 1114호(2025.04.14. 발행) 취재기획 지면에 따르면 지난달 8일과 10일, 본교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에서 1학기 학생총회가 진행됐으나 1만 6,247명 중 411명이 참석하며 정족수 미달로 미개회된 바 있다. 따라서 학생회칙에 따라 안건 의결이 확운위에서 이뤄졌지만, 확운위도 98명 중 68명이 참석해 2/3인 66명을 넘겨 개회됐다. 이와 관련해 제38대 내일 총학생회 박진형(산업경영공학·4) 회장은 “학생총회 때 각 단과대학에 참여를 강제하지 않고 홍보하며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참여율로 미개회됐다”며 “학생총회가 개회돼 학생들이 여러 이슈에 대한 가감 없는 질문을 해주길 바랐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박 회장은 “확운위에도 더 많은 위원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회의가 성사돼 기쁜 마음이 공존한다”며 “2학기에 있을 학생총회에서는 안건에 대한 중요성을 직관적으로 어필해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공론화와 심의의 첫 걸음


기타 심의사항 순서에선 ‘본교 교육용 부지 수익용 부지 전환’에 관한 내용으로 의결이 진행됐다. 안건에선 △가평 △태안 △충정로 2가에 위치한 본교 교육용 부지가 수익용 부지로 전환됐으며 이중 충정로 2가 부지는 본교의 발전에 있어 잠재력을 가진 주요한 토지이기에 매각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박 회장에 따르면 충정로 2가 부지는 건물을 지을 시 약 512억가량의 가치가 생기며 매각 시 서울캠퍼스 학우들이 수년간 요구해 왔던 기숙사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다수의 학생이 반대의 뜻을 표한다면 그 뜻을 바탕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표결은 △매각 반대 90.1% △매각 동의 7% △기권 2.9%로 의결됐다. 이후 내일 총학생회는 본교 학우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설문 결과 매각 반대 370명(96.8%), 매각 찬성 12명(3.1%)로 반대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박 회장은 “만약 확운위 및 본교 재학생들의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부지를 매각한다면 △공식적인 의견서 전달 △공청회 요구 △대외적 문제 제기 등 강력한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교 제38대 내일 총학생회 박진형 회장은 “부지 매각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며 “학생총회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생을 대표하는 기구인 총학생회에 직접적으로 건의할 기회이기에 2학기 학생총회 때는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헌 수습기자 Ι qisnxjqjx193@kyonggi.ac.kr

사진 경기대신문 Ι hakbo7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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