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는 책의 인물 ‘개츠비’가 그의 첫사랑인 데이지와의 사랑을 위해 다른 인물들과 갈등을 겪는다. 또한 사회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시대 속 자신만의 순수한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닉은 증권사에서 일하겠다는 꿈을 가진 채 뉴욕으로 이사를 간다. 그의 옆집에 사는 개츠비는 추측에 쌓인 남자였다. 직업, 신분 등 알 려진 것이 없으며 매일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개츠비는 닉을 계속해서 파티에 초대하고 친분을 쌓는다. 닉은 결국 그 가 자신의 사촌 동생 데이지와 사랑했던 사이임을 알게 된다. 이후 개츠비는 닉의 도움으로 데이지를 만날 기회를 얻 는다. 개츠비는 신사적인 남자였지만 데이지를 만나는 날에 그는 굉장히 불안해 보였다. 이는 개츠비가 얼마나 데이지 를 기다리고 보고 싶어 했는지 표현한다. 책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직전 땀으로 젖은 손을 불끈 쥐는 기억을 전하 고 있다. 하지만 개츠비의 데이지를 향한 사랑을 데이지의 남편인 톰이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된다. 개츠비는 자신 과 함께 떠나줄 것이라 믿었던 데이지에게 배신당해 뺑소니 범으로 오해 받아 피해자의 남편에게 총을 맞고 사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쉴 새 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 中 

 <위대한 개츠비>는 작가가 살았던 192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물질만능주의와 과잉의 시대라고 불리는 시대적 배경을 책에 철저히 녹여내고 있다. 개츠비가 사는 시대는 도덕이 타락하고 향락의 부패가 심 했다.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됐으며 사람들은 새로운 신분사회에 적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개츠비는 자신 에게 솔직했다. 자신만의 순수한 가치를 지켜나가며 매일을 개척해 나간다. 어쩌면 개츠비도 자신의 결말을 알았을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한 이유에서 개츠비가 ‘위대한’ 것은 아닐까.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며 기자 또한 그렇게 절실하게 무언가를 원해본 경험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기자는 개츠비 처럼 용기를 내 사랑을 쟁취하지 못했을 것 같다. 실제로 기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용기가 없어 눈 오는 날 눈 사람 만들자며 부른 것이 전부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사랑에 있어 정말 로 위대한 것은 무엇일까. <위대한 개츠비>에는 그 정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박명진 수습기자Ιmjmjmj2101@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