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30년이 지나도 당신의 상처 잊지 않으리
김선혜 기자 2025-04-01 09:12:46
지난달 22일 故 오원택 열사 30주기 추모준비위원회(이하 추모위원회)는 추모위원회 발족식 및 추모의 밤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는 △본교 이윤규 총장 △관광문화대학 P:ULSE 학생회 △6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이는 열사가 걸어온 길을 되짚고 새로운 추모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후 지난 16일, 추모위원회의 주도하에 ‘故 오원택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진행됐다. 추모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뤄졌으며 40여 명의 동문과 재학생이 참석했다. 1부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민중 의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모사 △문화공연 △헌화및 참배 △폐회 순서로 실행됐다. 2부는 본교 서울캠퍼스 故 오원택 열사 추모비 앞에서 이어졌다.
故 오원택 열사는 본교 서울캠퍼스 관광경영학과 학생으로 1993년 손종국 前 총장의 취임에 반대하며 학원사랑선봉대의 부대장으로 활동했다. ‘경기대첩’ 당시 그는 한 유도부 학생이 휘두른 야구 방망이에 맞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후유증을 안고 1995년 군대에 입대했으며 그 뒤 두 달이 흘러 의문사했다. 그는 2012년 본교 명예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2014년 서울학교 민주동문회 및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故 오원택 열사의 이름을 딴 장학금이
마련됐다.
글·사진 김선혜 기자 | sunhye@kyongg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