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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와 등장한 손종국 前 총장의 딸, 손수지 대표를 만나다 발전 기금 100억, 인턴십 프로그램까지···“이사 선임 안 돼도 상관없어” 김봄이 기자 2024-10-15 16:26:02
지난 7일 한화와 본교의 업무 협약 체결에 관한 기사가 올라오며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 12일 본교 설립자의 손녀 손수지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월) 발행될 경기대신문 1107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손수지라고 합니다. 기존의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 IP를 해외로 진출시키고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고 기존에는 건축 설계사 사무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코스메틱 브랜드를 해외에 진출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한화와의 협업 추진 배경 및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설립자 자손으로서 제3의 인물들보다 본교와 더 가까이서 잘되기를 바라며 항상 본교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건축 설계사 사무소에서 일하며 한화 분들이랑 소통할 일들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팅 외적으로 함께 얘기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룹 내 본인들이 가지고 계신 철학과 방향성에 대해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 및 철학에 대해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화라는 그룹이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하나의 안정성 있는 사업을 쭉 영위하는 게 아닌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혹은 그 시대보다 앞서는 다양한 사업을 펼쳤더라고요. 현재 재계 순위 7위까지 올라 있는 상황이고 발전 방향성에 대해 듣다 보니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결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며 한화가 가진 통합 R&D 센터에 대한 니즈를 파악했습니다. (중략) 연구시설 내부에 설치될 고급 장비들은 교수님들께서 본인들이 하고자 하는 연구나 본인들의 학술 더 나아가 학생들의 인재 양성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화랑 교수님들 간의 협동을 통해 국책과제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장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학생들의 이익 측면으로 크게 4가지 정도를 논했습니다. 첫 번째는 한화가 쓰는 건물이 아닌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아 약 5,000평 규모의 원하는 건물을 지어준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가 자유롭게 장학금 지원 및 학교 내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사용 가능한 발전 기금을 두 번째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최근까지 관철한 내용은 발전기금 100억 정도를 기탁받으려고 합니다. (중략) 언론 보도에 있어 △학생분들 △교수님들 △교직원분들 등 여러분의 이야기를 청취하지 않고 기입하기는 부담스러웠고 한화 측에서 실제 제가 말씀드린 범위까지는 얘기했습니다. 

 

Q. 해당 사업의 실현 방안 및 정이사 체제 전환 기회를 이용한 사탕발림이라는 지적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사업에 대해 한화 측과의 소통은 이뤄졌으나 본교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 부분에 있어 법인 정상화 문제로 한화와의 사업을 얘기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추후 정상화가 마무리된다면 제가 관철해 놓은 내용이 있는 만큼 본교가 원할 시 해당 사업은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물론 저도 이 정상화를 계기로 본교 내부 구성원으로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이 있으면 지원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같이 으샤으샤 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설립자 자손은 전·현직이사협의체에서 추천합니다. 저는 추천을 받지 못했고요. 전·현직이사협의체 분들과 연이 없는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설립자 자손으로서의 위치는 학교를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옆에서 지지하고, 발전 방향이 있다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할 수 있는 선에서 지원해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더 발전될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저는 그냥 묵묵히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Q. 과거 손종국 前 총장이 저지른 각종 비리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또한 만일 본인이 학교에 들어온다면 수십 년간 손 前 총장이 재임하며 발생한 각종 비리에 대한 고리를 끊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개인 대 개인으로 이렇다, 저렇다 잣대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행법상 문제가 된 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명명백백하게 잘못됐다고 나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제가 잘못했다고 발언한다고 제3자가 저를 비판한다면 전 그 사람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일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면 각종 비리의 굴레를 끊을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언론 보도까지 나간 것은 그만큼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있고 떳떳하기 때문입니다. 감히 제가 불법적인 일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고려했다면 절대 200개 이상의 언론 매체에 보도할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본교의 비리나 그런 부분에 대한 고리를 끊을 것이며 만일 그러한 조짐이 있을 시 언제든 저한테 자료를 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파헤쳐 볼 의향도 있습니다.

 

김봄이 기자 qq4745q@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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