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JOB지식] 회사의 모든 부서와 업무를 관통하다 총무, 가장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해야 하는 직무 임현욱 기자 2024-06-04 11:58:54
소위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직, 그중 총무는 취준생들에게 유명하고 선망받는 직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직종에서 접할 수 있는 총무는 어디서나 반드시 빠질 수 없는 존재다. JOB지식 여덟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법무법인 광장 윤민우(경영·16졸) 선배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와 수행하고 있는 직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2016년 본교를 졸업해 현재 법무법인 광장에서 총무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10학번 윤민우입니다. 총무란 직무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직종마다, 회사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회사에 존재하는 총무부는 변호사분들의 법률서비스 관련 처리 비용부터 △각 부서에 필요한 물품 구매 △보험 △절세 △감면 혜택 확인 등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무법인의 특성상 법률 서비스와 함께 기업 자문 등 행사가 많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행사 시, 간단한 음료부터 △인쇄물 △대관 △기타 발생 비용 등을 처리하는 역할도 맡습니다. 따라서 총무부는 아끼고 받아오는 것에서 회사의 이익을 가져오는 부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Q. 해당 직무와 관련해 도움이 됐던 본교에서의 경험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이 놓치고 있는 점 중 하나가 본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본교 인재개발처에서 제공했던 모의 면접 컨설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는 면접을 보고 합불 여부만을 알려줄 뿐 지원자의 부족한 점 등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단순히 내용을 넘어 면접자의 △태도 △발성 △자세까지 적극적으로 세세히 피드백해주죠. 심지어 외부 학원이나 프로그램의 경우 적지 않은 돈을 들이지만, 학교는 무료입니다. 자신의 대학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알고 신청해 많은 도움을 얻어가는 것도 또 하나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교의 다양한 연령, 직위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만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결국 직장인도 우리와 같은 공동체 생활을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학생 때 더 노력해도 부족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필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Q. 해당 직무에 종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취업 전략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저는 대외활동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스펙을 가진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직장에 취업했습니다. 현재 많은 학생이 자신의 인성, 가치관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대외활동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직무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총무에서는 지원자의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알 수 있을 뿐 지원자를 뽑을 매력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대외활동의 경우 대다수가 총무 분야에 직장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점 △어학 능력 △관련 자격증 등 본인의 성실성과 관련 능력을 객관적인 지표로 보여줄 수 있는 기본 스펙을 쌓는 것이 해당 직무에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도 군복학 이후 학점관리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어학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능력 있는 지원자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가장 좋은 전략은 해당 직무의 분위기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사무실이더라도 학교와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 직장은 명확히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별 것 아닌 잡무를 도와주는 역할이더라도 업무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을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의 분위기, 특성을 어깨너머로라도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훗날 취업 시 자신의 자기소개서에 녹여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본인의 직무와 관련 있는 분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본교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조금 더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하는 다른 이들의 노력에 조바심내며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총무라는 직무는 그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무입니다. 특히 잦은 이직은 자신의 경력을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총무라는 직무 자체가 앞서 말했다시피 회사별로, 그리고 직종별로 맡은 역할이 매우 상이합니다. 현재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전문가라 자신할지라도 타 회사에 대해서는 문외한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해당 직무를 희망한다면 첫 직장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사진 임현욱 기자 Ι 202310978lhw@kyonggi.ac.kr

TAG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