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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자는] 작고 소중한 나만의 액자 만들기 간단한 꾸미기로 ‘덕질’과 ‘취미’를 한 번에 해결하자 김선혜 수습기자 2024-05-20 14:12:58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관하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탑로더 꾸미기, 일명 ‘탑꾸’는 △아이돌 △배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좋아하는 인물을 탑로더에 담아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본지에서는 김선혜(경제·1) 기자의 소소한 취미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기자는

 

 경기대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신문편집국에서 사회팀 수습기자로 활동 중인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 24학번 김선혜입니다. 기자는 최근 바쁜 일상 속 한동안 하지 못했던 탑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이돌 팬덤 사이 소위 ‘덕질 문화’에서 시작된 탑꾸는 탑로더를 여러 부자재로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아이돌 팬이 탑로더에 포토카드를 넣어 그 아이돌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탑로더를 꾸미곤 합니다. 기자는 탑꾸를 취미 삼기에 앞서 다이어리를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나 휴대폰의 배경 화면, 아이콘 등을 콘셉트에 맞춰 꾸미는 ‘폰꾸(휴대폰 꾸미기)’에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기자는 그리 성실한 성격이 아닌지라 관심을 가지다가도 빠르게 식어 버리기 십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탑꾸만은 여전히 기자의 취미로 남아있습니다.


 기자가 탑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아이돌 포토카드 때문이었습니다. 기자는 음식, 장소 등의 앞에서 좋아하는 아이돌 포토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일명 ‘예절샷’을 자주 찍습니다. 그러다 탑꾸를 알게 됐고, 포토카드를 더욱 돋보이게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탑꾸를 시작했습니다.

 

꾸미는 방법도 다양한 탑꾸의 세계

 

 탑로더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기자는 몇가지 방법을 사용하곤 합니다. 우선 스티커를 붙여 꾸미는 방법이 있습니다. 재료를 구하기도 가장 쉽고, 그저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방법이죠. 최근에는 한 가지 콘셉트에 맞춰 나오는 스티커도 많아 초심자가 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조화롭게 꾸밀 수 있다면 좋겠지만, 덕지덕지 붙여도 그럴듯한 모양새가 나옵니다. 납작한 스티커와 보석 스티커 등 입체감 있는 스티커를 잔뜩 붙인 탑로더는 사진을 더욱 특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죠. ‘데코펜’을 이용해 꾸미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데코펜 생크림’이라고 불리는 생크림 본드를 이용해 탑로더를 꾸미곤 하는데, 이는 ‘탑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입니다. 생크림 본드를 짜고 그 위에 △비즈 △여러 모양의 파츠 △큐빅 등의 부자재를 올려 굳히는 방식으로 꾸미는데, 굳는 과정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이스 △프릴 △리본 등으로 꾸미는 방법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가장 화려한 만큼 복잡해 보이지만 의외로 제일 만들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아름답게 완성할 수 있죠.


 이렇듯 다양한 방식에 따라 색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탑꾸이지만, 결국 개개인의 취향을 따라 만드는 가벼운 취미이기 때문에 하는 사람마다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재미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기자에게 탑꾸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탑꾸를 위해 디자인을 생각하고 스티커를 붙이거나 생크림 본드를 짜며 점차 완성되는 모양새를 보면 웃음이 나오곤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결과물에 포토카드를 끼워 사진을 찍으면 더 큰 만족감이 올라오죠. 소중한 사진을 더욱 특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또한 스티커를 붙이고 탑로더를 꾸미는 동안에는 온전히 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때문에 생각을 비우고 하나에 집중하고 싶을 때마다 탑꾸를 하죠. 때로는 탑꾸를 하는 시간이 달디단 휴식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간단하지만 그만큼 정성을 필요로 하기에 한번 시작하면 눈 깜짝할 새에 시간이 흘러가요. 탑꾸에 빠져 가지고 있던 사사로운 고민을 잊은 적도 많습니다. 여러분도 소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취미가 있으신가요? 기자는 오늘도 잡생각으로 지친 하루를 탑꾸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답니다.

 

글·사진 김선혜 수습기자 | sunhye@kyongg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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