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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태몽아 태몽아, 내 운명이 뭐니
아마도 부모가, 혹은 당신과 가까운 누군가로부터 어머니는 기자가 어릴 적 그리 말했다. 기자가 태어나기 전 꿈에서, 자신이 길을 거닐다 가로수 나무에 열린 복숭아들을 봤다고. 두 개의 복숭아를 따려 했으나 주위 할머니의 만류로 그중 커다랗고 이쁜 복숭아 하나만을 나무에서 따 ‘와삭’ 먹어버렸다고. 아마 기자뿐만 아니라 ...
2025-09-15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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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네가 ‘너’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야
자신의 우정을 돌아봤을 때, 그것이 사랑이었던 적은 없었는가. 또는 사랑 이상의 우정을 경험한 적은 없는가. 대도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이들이 존재한다. 그들에게 있어 사랑은 각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작년 10월 개봉한 은 이와 같이 다양한 모양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025-09-15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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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누가 폐강된 걸 이제야 알았냐고 묻는다면
지난 학기 기자는 월 34의 ‘지역사회문제와창의적해결’ 강의를 수강 신청했지만 강의가 돌연 폐강되며 듣지 못했다. 폐강 사실을 안 건 시간표를 보내달라는 한 선배의 말에 본교 쿠티스(KUTIS)로 들어가 확인했을 때였다. 믿지 못한 나머지 본교 진성애교양대학 사이트에 접속해 공지를 두 눈으로 본 뒤에야 인정할 수 있었다. 분명 &...
2025-09-15 김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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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괜찮지 않아’라고 외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삶을 포기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 지난 본지 1118호(25.09.01. 발행) 06~07면 탐사보도 지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10명 중 9명이 최근 한 달 동안 우울 혹은 불안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자살 충동까지 느낀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한 것을 보면 청년의 ‘불안과 우울’을 그저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치부할 수는 없어 보...
2025-09-15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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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애장템!] 나만 마음에 들면 됐지, 뭐
기자가 옷보다 더 신중에 신중을 가하는 패션 아이템은 다름 아닌 가방이다. 어디를 가든 가방이 필수인 기 자이기에 조건 또한 까다로운 편이다. 첫째, 노트북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일 것.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 다는 생각에 노트북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기자에게 작은 가방은 사치다. 둘째, 너무 튀지 않을 것. 모든 옷에 무난하게 ...
2025-09-15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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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계속되는 불법하도급 문제, 해결은 언제…
공사장 사망사고 원인 절반이 ‘개인의 부주의’?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바로 전날인 지난 2일에도 서초구 방배동의 한 빌라 건설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추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단순히 한작업장의 문제만으로 볼 ...
2025-09-15 정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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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흐르지 않는 땀, 쌓여가는 위험
WHO(이하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혹은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 여기서 중강도란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노래는 불가능한 상태를, 고강도는 숨이 차서 대화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지난해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을 충족하는 사...
2025-09-15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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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완성된 시간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일어나보니 강의가 사라졌다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지난달 25일 ‘요즘 폐강 과목들 다 이러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수강정정 기간이 종료된 시점에서 이미 수강 신청한 강의가 폐강됐다는 내용으로,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학생들의 공감을 얻은 동시에 많은 격분과 혼란을 야 기했다. 이 외에도 다...
2025-09-15 안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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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소중한 내 보증금, 전세사기 ZERO!를 향해
오는 23일(화) 오후 12시까지 전세사기 피해 예방 시범교육 ‘전세사기 Zero! 퀴즈대회’ 참여자를 신청받는다. 본 교육은 경기도청과 본교가 공동주최하며, 청년층이 사회적 문제인 전세사기에 대응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부에선 경기도청 토지정보과 서종환 부동산관리팀장이 안전 전세 프로젝트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며...
2025-09-15 안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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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끝에서야 본 것들
불어오는 추위와 함께 모두 자신의 길을 찾아가던 작년 12월 26일, 기자의 졸업식이 있었다. 늦을까 봐 뛰어다니던 등굣길과 어느새 너무 익숙해진 풍경들.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섭섭하면서도 벅찬 감정이 차올랐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졸업을 축하해주러 오신 부모님을 찾으러 갔다. ...
2025-09-15 안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