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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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는 왜 포기해야 하는가
‘MZ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역대 가장 똑똑한 세대라는 평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가장 살기 힘든 세대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한창 꿈이 많을 시기에 △연애 △결혼 △출산 등 N가지의 것들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인 ‘N포 세대’라는 오명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자는 모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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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만 3,085명 중 5,011명의 찬성, 후회 없는 ‘인, 연’이 되길
현재 전국적으로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곧 학생회 선거에서의 저조한 투표율을 통해 명백히 드러난다. 실제 내년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24.4%라는 저조한 투표율로 무산됐다. 그러나 본교는 지난달 30일 개표가 완료돼 출마한 7개 단과대학 및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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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아픈 기억에 가려진 추억을, 빛을 되찾다
작년 1학기 본지의 수습기자로 들어와 이번 학기부터 편집국장과 본교 신문방송사 부의장이 되며 축제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축제를 꾸렸다. 비바람을 맞으며 쉼 없이 뛰어다녔고 결국 열감기에 걸리기도 했다. 동시에 본지 편집국장으로 36면의 기사를 책임지며 나흘 밤을 지새워 신문을 완성했다. 부의장과 본지의 편집국장이라는 위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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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술품 아닌 투기상품 위에 세운 모래성, 이내 허물어지다
그간 본지의 문화 지면은 ‘미술’을 제외한 △영화 △음악 △축제 △식문화 △기술 △스포츠 등부터 시장에 떠오른 각종 트렌드와 정책적인 이슈까지 폭넓은 소재들을 기사화했다. 어째서 미술을 다루는 기사만 없었던 걸까. 이는 미술시장이 가진 두 가지 특징 때문이다. 첫째는 미술시장이 ‘큰 손’들의 마켓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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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1분의 시간이 만드는 1년의 인연
어느덧 이번 학기의 끝이 다가오며 올해를 이끌어 나갔던 각 학생회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4학년도 선거에는 본교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를 비롯한 모든 단과대학의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실제로 타 대학의 경우 아무도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는 경우가 다분하다.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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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타버린 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사는 방법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항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산다. 어느 자기소개서에서도 ‘열정’ 없이는 글을 못 쓸 정도다. 다들 그렇게 열정에, 열심히 사는 삶에 목을 맨다. 기자 역시 그렇다. 학업도 신문사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나만 열심히 사는 게 아니더라. 다들 치열하게 열심히 산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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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기록하지 못해 유감입니다
2024학년도 학생회 선거일정은 △11월 둘째 주 - 후보자등록 △셋째 주 – 합동유세 △다섯째 주 - 투표다. 이는 지난 몇 년간의 선거일정보다 일주일씩 지연된 일정이다. 이번 선거일정 역시 △11월 첫째 주 - 후보자등록 △둘째 주 - 합동유세 △셋째 주 - 정책토론회로 관행에 따라 진행될 것이 예상됐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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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대 증원, 정책 목적 잊은 채 산으로 가지 말아야
최근 정부가 3년 만에 의과대학(이하 의대) 증원을 공식화하면서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가 밝힌 의대 정원 확대의 주요 이유는 지방 및 필수 의료 인력 확충이다. 그러나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의대 정원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완만한 정책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제15차 의료현안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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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後] 겨울에 만난 사람들은 붕어빵보다 따스했다
본교 서울캠퍼스 축제를 취재하러 가는 길. 어딘가 익숙한 겨울 냄새를 맡을 수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작년 겨울부터 수없이 마주했던 아르바이트 출근길이 보였다. 기자가 그 길을 걷자 따스했던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 과거 기자는 20년간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라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다. 이에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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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말하지 않고 바뀌길 바라는 기이한 학생사회
지난달 26일 본교 서울캠퍼스, 지난 5일 수원캠퍼스에서 제36대 바다 총학생회의 주관하에 학생참여 학생총회가 진행됐다. 학칙에 따르면 학생총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전체 학생 중 1/10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올해 2학기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 학생총회의 정족수를 집계한 결과, 1만 3,085명의 재학생 중 단 432명이 참석해 전체 재적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