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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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적성 그리고 성적이라는 세 마리 토끼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유치원 시절부터 줄기차게 들어온 이 질문에 대해 나는 이미 다 커버린 대학교 학부 3학년 재학생 시절에도 명확하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교내 진로상담센터에서 매우 정밀하고 복잡한 적성검사를 받아봤다. 추천 된 직업은 ‘마케팅 디렉터, 카운슬러 그리고 종교지도자’ 셋이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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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과 남북 스포츠교류
70년 이상 지속된 분단으로 인해 남북 간에는 △ 정치 △경제 △사회 △문 화 등 다방면에 걸쳐 이질화가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규칙과 경쟁 속에서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말하는 스포츠는 남북관계 개선의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적인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그 첫 번째 마중물이 평창 동계올림픽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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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서 ‘K 팝’
우리 미술계에서 일상적, 만화 이미지를 차용하는 ‘K 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미술에서 ‘K 팝’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된 어휘는 아니다. ‘K 팝’은 흔히 대한민국 대중예술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지만 미술에서도 몇 년 전부터 등장하고 있다. 즉 ‘K 팝’은 한국형 팝아트라는 말이다. 미술에서 ‘팝아트(Pop Art)’라는 어휘는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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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우리가 사는 세상
최근 비트코인의 광풍 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블 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도 “블록체인 무엇인가?”라는 번역서를 읽었다. 사회과 학도로서 기술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블록 체인의 기초와 그 적용범위를 이해할 수 있었고 비트코 인의 용도에 대해 알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한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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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우주에서 너의 꿈을 펼쳐봐!
온 세상이 달콤한 향기로 가득했던 화이트데이에 이 시대의 위대한 지성 ‘스티븐 호킹’이 우리 곁을 떠났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보다 더 많은 시간을 루게릭병으로 고생했지만, 그가 보여 준 명민함과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그의 업적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자신을 물리학자이자 우주론자이며 다소 몽상가(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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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입생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마치며…
작년 2학기 국제관계 학과에서 개설된 수업을 맡 게 됐다. 수강하는 학생들 에게 설문조사방법에 대 해 강의를 하면서 학생 들에게 실제 조사에 대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학 교 정책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본교 입학처와 공 동으로 2017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설문조 사를 수행했다. 이번 공동조사는 입학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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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영민'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경기대신문에 마침 당시에 은퇴를 앞두고 있던 양준혁과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다시 원고 청탁을 받고 보니 이승엽이 마침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 야구팬으로서 이승엽과 관련된 추억이 없을 수 없어 이승엽 이야기를 쓸까 하다가 라이온스팬도 아닌데 7년에 한번 정도 오는 귀한 기회를 그렇게 써버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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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산업혁명과 본교의 미래
산업혁명은 일어났던 과거를 지칭하는 역사적 개념이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은 현실이 아닌 일어날 미래를 부르는 담론이다. 그렇기에 유독 한국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 담론이 범람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불편함의 근원엔 4차 산업혁명과 뒤따라 나오는 여러 종말론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다.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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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건강 돌보기
“행복하세요?” 이 질문 은 나의 생각을 묻는 것인 가 아니면 나의 감정을 묻 는 것인가. 행복은 몸과 마 음의 건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감 정을 돌보는 자세는 어쩌면 몸의 그림자를 붙잡으려는 시도만큼 어려울 수도 있다. 얼마 전 이 질문을 받은 나 는 『감정사용설명서』라는 책을 읽으며 한동안 나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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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프로젝트의 선물
많은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를 싫어한다. 낯선 사람과 말을 섞어야 한다.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무임승차자가 보인다. 팀원들과 시간 조율도 해야 한다. 팀원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서 차라리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많은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이런 바람에도 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