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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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송합니다’가 만든 교양 없는 사회
현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적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한국교육개발원이 집계한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약 513만 명으로 전문가들은 오는 2029년의 학령인구는 더욱 급감할 것이며 종국에는 약 427만 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던 대학가의 속설은 현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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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지난 4월 11일, 원강수 원주시장은 돌연 원주시 평원동에 위치 한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선언했다. 원주시 측은 아카데미극장이 건물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해당 극장의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시민들은 도무지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 5억 원 남짓만 투자하면 충분히 보수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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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만원으로 하루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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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터] 이름 모를 학우분들께
지난 12~13일 본교 서울캠퍼스에서 축제가 진행됐다. 본교 관광문화대학 From. 학생회에서 준비한 이번 축제는 우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미국의 프롬 파티를 배경으로 해 포토존과 다과존을 준비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처럼 각종 단체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축제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본지 기자들은 각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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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역사적 교훈을 내다 버리고 얻은 정치적 쾌감
최근 양극화된 정치 상황 속 국민들 사이엔 괴상하리만큼 이상한 정치적 악습이 자리 잡았다. 진보주의자에게는 중국과 북한을 신격화하는 ‘빨갱이’라는, 보수주의자에게는 일본과 미국에 충성하는 ‘토착왜구’라는 비난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대체 어디서 이런 악습이 퍼졌으며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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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컷만화] 4·5강의동 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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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보여주는 세계사
권용철(사학과) 교수 역사학(歷史學)은 과거의 사람들이 문자로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의 전개 과정을 파악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해석하는 학문이다. 그래서 과거의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역사가의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그것이 오랫동안 널리 인정을 받으면서 역사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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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자주국방의 길을 모색하다
2024년 10월 1일, 국군의 날은 올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새기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이 날을 노는 날, 휴식의 날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는 세계에서 아직도 휴전 상태에 있는 유일한 분단국이며, 이는 우리의 안보현실을 냉정히 바라봐야 할 이유를 제공한다. 70여 년간 이어진 휴전상태는 언제든 다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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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그리고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한승우(정치외교전공) 교수 한국 사회는 현재 정치적 갈등, 양극화 등 사회적 분열의 심각한 문제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그룹에 소속된 국가들 중에서 한국인들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가장 심각하게 겪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외로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궁극적으로 이 외로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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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의 습격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급부상이 눈에 뛴다. 한때 중국산 제품은 ‘짝퉁’, ‘저품질’, ‘허접하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 그들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이다. 저가 정책과 중국정부의 지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