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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둘러싼 논란, 명확한 규제 필요
  • 남기현
  • 등록 2017-11-13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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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인 반려동물, 최근 들어 반려동물 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람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동물인 개에 의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나타났다. 소 방청에 따르면, 개에 의한 부상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889건에서 지난해 2111건으로 총 222건 증가했다. 대표적인 반려견 사고의 예로는 최근에 일어난 ‘최시원 사건’을 들 수 있다.

 

 본 사건은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던 반려 견의 공격성으로 인해 발생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개가 음 식점 한일관의 대표를 물었고, 해당 피해자가 개에 물린지 6일 뒤 폐혈증으로 사망에 이른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사건은 한동안 언론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됐으며, 대중들에게 폭력적 성향을 지닌 반려견에 대한 걱정을 확대시켰다.

 

 반려견에 대한 심화된 논란은 청와대 청원으로까지 이어졌 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반려견에 관한 법 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청원이 등장했다. 이에 지난 6일, 경기 도에서는 사고방지를 위해 15kg을 넘는 반려견이 외출할 시에는 의무적으로 입마개를 착용하고 목줄의 길이도 2m 이내로 제한 하도록 조례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대책 발표 이후 로 많은 애견인들이 전문성이 없는 대책으로 동물들에게 압박만 가하게 될 것이란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반면 본 대책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생 명을 보호받을 권리가 가장 중 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동시 에 동물들에게 간단한 제재를 가함으로써 인간들이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면, 당연한 변화임을 강조 했다. 반려견에 의한 사고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치는 부족한 상황이다.

 

 반려견은 우리의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위협을 가할 수도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인간에 게는 생명을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에 제 대로 된 반려견 사고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소한 사람이 많은 곳 혹은 반려견들로부터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는 노약자가 많은 곳에서는 기본적인 펫티켓이 지켜져야 한다. 지금 부터라도 반려견으로부터 위협받을 수 있는 인간의 생명과 안전 을 보장할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남기현 기자│skarlgus15@k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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