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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재 양성 위한 타대학교의 노력
  • 김희연
  • 등록 2017-10-23 15: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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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안정화된 제도로 승부보다
지난달, 본교 수원·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된 교육과정개편 공청회에서 대학본부는 학사구조 개편 모범 타대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본지는 본부에서 소개한 대학교인 △이화여자대학교 △한동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일부 트랙 및 다양한 전공제도에 대해 조사 후 본교 제도와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봤다.

 

‘텔로스(TELOS) 트랙’ 시행하는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대)는 ‘텔로스(TELOS) 트랙’을 확대 시행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수요자 맞춤형 전공교육 선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텔로스(TELOS) 트랙’은 △지식탐구(T) △산학연계(E) △글로벌리더(L) 등 5가지 유형의 트랙을 포괄하고 있다. 각 트랙은 최소 18학점 이상이며 △전공 및 교양과목 △자격증 △해외활동 등 일반 교과목과 다양한 비교과활동으로 구성돼있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최대 2개까지 이수가능하며, 트랙에서 요구하는 전공 및 교양과목 학점을 이수하고 비교과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해당 과정 이수를 완료한 경우 졸업 시 전공 학사학위와 더불어 총장 명의의 트랙 인증서를 수여받게 된다. 본교 또한 이대와 마찬가지로 트랙 이수 시 학위증서에 전공명과 함께 트랙 명시가 가능하다.

 

한동대학교, 주 전공 순서 변경 가능하게 한 ‘전공변경제’

 

 한동대학교(이하 한동대)는 적성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전공·무학과 입학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2개 이상의 학과를 전공으로 택하는 복수전공을 의무화 하고 있다. 즉 학생들은 전공 하나당 33학점, 총 66학점 이상의 학점을 취득해 야 한다. 하지만 이때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부담감을 줄이고자 ‘전공변경제도’가 마련돼 있다. 본 제도는 학생을 위해 소속 학부 내의 제1전공과 제2전공의 순서를 변경하는 것이다. 매 학기말 종강시기에 열리는 신청기간 동안 변경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직후 다음 학기부터 적용 가능하다. 이처럼 한동대는 타대학교와 차별화된 색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학습권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전공제도를 마련한 한양대학교 ERICA

 

 한양대학교 ERICA(이하 한양대 ERICA)는 학생들의 학습자유를 높일 수 있는 △복수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 부전공 △다중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ERICA의 복수전공제는 졸업예정자가 자신의 최종학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주 전공의 졸업을 유보하고 타 학과의 소정학점을 이수해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2학년부터 신청 가능한 본교 복수전공 제도 와는 상이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연계전공은 한양대 ERICA 내 3개 이상의 학과가 참가해 가상의 학과를 구성한 후 본 학과 내에서 새로운 전공을 이수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융합전공은 기존 △학부 △학과 △전공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새로운 교육 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이 이수하게끔 마련된 제도이다. 예시로 현재 한양대 ERICA 언론정보대학 내의 △광고홍보학부 △신문방송학과 △정보사회학과와 영어전용 강좌가 전략적으로 통합돼 글로벌전략커뮤니케이션전공이 개설됐다. 이처럼 한양대 ERICA는 대부분 의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복수전공 제도를 넘어 연계 및 융합전공이라는 차별화된 제도를 활용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넓히고 있다.

 

김희연 기자│khy968@kgu.ac.kr

덧붙이는 글

이렇듯 타대학교에서는 차별화된 그들만의 전략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본교도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학습 선택권과 학습 기회 보장을 목적으로 전공유연화제도를 설계하고 있는 만큼,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및 반영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을 잘 고려해 안정화된 제도를 구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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