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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4개의 우수상을 얻다
  • 김희연
  • 등록 2017-09-12 1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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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PU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본교가 4년 만에 우수상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특허교육 확대를 통해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고자 개최됐으며 학생들의 이해력과 판단력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본교의 △박일규(전자공학·4) 군 △김원영(전자공학·3) 군 △조기영(전자공학·4) 군 △김연화(지식재산학·4) 양을 만나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해당 대회에서 본교가 4년 만에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김원영(전자공학·3) 먼저, CPU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매년 열리는 본 대회는 1차 서류, 2차 발표 심사로 이뤄져 있어요. 후원 기업들은 선행기술 문제를 출제해요. 특허를 통해서 기술을 분석 및 분류해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식이에요. 개인으로 참가해야 하며 석·박사 수료를 앞두고 있는 대학원 학생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저는 평소 학과와 관련된 내용의 문제여서 이해도가 높았고, 발표할 때도 그런 점을 강조했어요. 전자공학과의 핵심 중 하나인 전자회로에 관한 수업을 많이 들었던 것이 문제 푸는 데 도움이컸어요.

 

 

 

김연화(지식재산·4) 공과대학(이하 공대) 소속이 아닌데도 공대 프로그램을 통해 수상의 기회까지 얻어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지식재산학과에서는 특허법·상표법 등 법과 관련된 이론을 배우는데 전공 과목 중 특허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 공모전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제일 큰 비결은 지도교수님인 박찬정(교양학부) 교수님(이하 지도교수)이 물심양면으로 지도해주셨기 때문이예요.

 

 

 

조기영(전자공학·4) 지도교수님께서 휴일이나 수업 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트랜지스터나 배터리의 기본 작동 원리를 알고 있었는데 해당 문제가 거의 석·박사 수준의 기술을 요구해서 조금 어려웠어요. 나중에는 학과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타학과 문제처럼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본 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며, 힘이 된 사람이 있다면 알고 싶다


 

박일규(전자공학·4) 평소 특허에 관심이 있어서 대회에 참가했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하지만 전자공학과로서 △기계 △전기 △화학 △생명 문제들을 선택한 점이 도움이됐어요. 저는 디스플레이 관련 문제를 선택했는데, 트랜지스터나 작동원리를 이해하는 데 조금 더 빨랐어요. 그리고 대회에 같이 참가한 조 군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각자의 문제를 푸는 것이지만 대회를 통해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죠.

 

조 군 저는 교양 수업을 듣다가 이 대회에 대해 알게 됐고 그래서 관심분야인 배터리에 관한 문제를 선택해 풀었어요. 지도교수님이 물론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지만 특히 박 군에게 많이 의지를 했어요. 처음에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기가 힘들었는데, 같이밤을 새며 조사하고 글을 쓰는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김 군 사실 이런 대회가 있었는지 몰랐어요. 아마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동기가 이 대회를 추천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자리에도 없었을 거예요. 그리고 힘이 되어준 사람은 저를 지도해주신 교수님이 아닐까 생각돼요. 사실 특허 부분은 처음 접했을 땐 어렵게 느꼈지만, 교수님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 전략적으로 어떻게 진행하는지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

 

Q. 대회를 통해 기억에 남는 일이나 느낀 점이 있는가
김 군 준비하고 있던 다른 대회와 발표 심사일이 겹치는 바람에 오전에는 다른 대회, 오후에는 이 대회를 참석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그날따라 유독 더워서 땀이 범벅으로 된 상태로 발표를 하러 들어갔는데 여태까지 준비해왔던 것보다 더 잘돼서 기분이 좋았어요. 특허에 관해 문외한이었는데, 도전을 하면 충분히 공부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죠.

 

박 군 특허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초반, 교수님이 수상자들의 자료를 보여주셨어요. 초반엔 겁을 먹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나도 할 수 있구나’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후원기업이 좋은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관심분야와 다른문제를 풀어보려고 시도했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문제를 풀다 보면 자신의 관심분야가 아닐 경우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있고 힘이 들더라고요. 혹시라도 내년에 참가할 학생이 있다면 좋은 후원사의 문제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거나 평소에 알고 있었던 걸 선택하길 권해요.

 

조 군 학교도 다녀야 했고, 준비할 것이 많았기 때문에 학과방에서 숙박을 많이 했어요. 특히 기말고사와 과제가 겹쳐서 대회를 준비할 때는 더욱 힘들었어요. 또한 학교에서 따로 공간을 마련할 수 없을 땐 24시 카페에서 준비를 했어요. 대학에서 강의를 들을 때 모든 분야에 대해서 폭넓게 배우잖아요. 문제를 해결하면서 강의시간에 배웠던 부분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요즘의 트렌드나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서도 알게 됐죠.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 더불어 본교 학생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한다


김 양 특허사무소에서 경력을 쌓아 대기업 특허팀에 들어가고 싶어요. 또 저는 상경·인문 계열 학생들에게 겁먹지 말고 무엇이든지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저는 4학년 때 시작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좀 더 일찍 학교에서 많은 걸 해보길 바라요.

 

김 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금처럼 공모전이나 다양한 준비를 통해 엔지니어로 거듭나고 싶어요. 교내·외에는 △공모전 △경진대회 △비교과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데, 학생들이 많이 몰라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아요. 모든 학생들이 겁먹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박 군 디스플레이 향후전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덕분인지 디스플레이 관련 공부를 하거나 그쪽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학교에 살짝 바라는 점이 있다면, 타대학교 같은 경우에는 특허공모전을 준비하게 되면 학점 3점으로 인정해준대요. 본교 또한 이런 식으로 연계가 된다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돼요.

 

글·사진 김희연 수습기자khy968@kgu.ac.kr

 

 









 

덧붙이는 글

첫 도전의 어려운 환경 속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대회에 임해 우수상을 수상한 네 명의 학생들을 만나봤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앞으로의 목표를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회 결과를 발판으로 삼아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라며, 본교 학생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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