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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농업과 앞으로의 미래
  • 편집국
  • 등록 2017-09-11 14: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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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은 우리가 먹고살기 위한 필수적인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는 농업이라는 산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농업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또한 적다. 하지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짐 로저스는 “농업이 미래다”라는 말을 했으며, 실제로 현대의 농업은 단순한 농산물 재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재배한 농산물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이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현재 농업기술은 드론,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결합해 급격한 성장을 이루려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변화해가는 농업기술에 대해 기초적인 부분을 알고 앞으로 농업이 어떤 형태로 변해갈지 알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나라 근현대 농업의 특징은 단순히 생산량 증대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과거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 문제와 음식이 부족해 굶주린 사회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현대의 사람들은 더 이상 배부름만을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으면서 맛과 영양을 요구한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유기농법, 다양한 작물 생산 및 여러 기술을 통한 작물 재배 등 효율적이고 특색 있는 농산품이 재배되고 농산품가공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예시를 들어보자면 아이스플랜트가 있다. 아이스플랜트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이다. 2015 년 우리나라에서 재배에 성공했으며, 각종 미네랄이 많고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져 각종 화장품이나 효소, 환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이스플랜트와 같이 새로운 작물을 기르는 것 외에도 농업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산 효율성의 증가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있다. 기존의 농업은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와 소비자의 수요예측 실패 등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공장이 탄생했다. 식물공장은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일정하게 제공해줘 식물의 생장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장소인 것이다. 식물공장은 외부의 환경과 식물의 접촉을 막기 때문에 병충해와 환경 변화에 자유로운 편이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식물공장 덕에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미래의 농업은 위에서 설명한 현대의 농업의 확장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미래의 농법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기후에 맞는 작물을 재배하고, 기후에 맞지 않지만, 수요가 있는 농산물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는 형태일 것이다. 농업인은 수익이 나는 농산물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재배에 성공한 농작물을 어떤 상품으로 만들어낼 지 고민할 것이다.

 

 앞으로 농업은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새로운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농업인들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는 농업활동만 과해질까 걱정이 된다. 조선 후기에 인삼, 담배 등과 같은 상품작물을 키워 당시 농민들이 수익을 올렸지만 그만큼 쌀과 보리 등 주곡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굶주리는 백성의 수가 늘었다.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농업이 발전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다. 화장품 제작 등을 목적으로 작물을 기르는 것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을 감소시킨다. 농사를 짓는 사람은 늘지만, 해외로부터 농산물을 수입해 오는 비율은 증가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와 농업인들 간의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농민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나올 것이라 기대된다.

 

 앞으로는 우리가 농업에 대해 가진 부정적인 시선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창출해내는 하나의 산업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이상진

(환경에너지공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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