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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기숙사, 당신은 만족하십니까?
  • 남기현
  • 등록 2017-09-06 12: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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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 및 기숙사비 관련 불만 끊임없이 제기돼
기숙사는 집을 떠나 본교 학생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하지만 작년엔 끊임없는 논란으로 인해 본교 학생들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기숙사 정상화가 이뤄진 지금, 기숙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이에 본지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기숙사생(이하 사생)들을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원서연(도시교통·2)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숙사 복지”


 본교 기숙사는 타대학교에 비해 비용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대학교 기숙사에 못지 않은 시설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입실할 당시 침대에 머리카락이 떨어져있는 것과 같이 방의 위생 상태가 청결하지 못하다. 심지어 방음과 환풍도 부실한 편이고, 식사마저 불만족스럽다. 방학동안 외부인이 기숙사에 들어와서 생활하는 것도 불편하다. 입사할 때 지불한 사생회비도 제대로 이용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물론 작년에 비해 정상화가 이뤄졌지만, 현재 기숙사 자체가 정 상화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숙사비는 지금보다 낮아져야 하고, 사생회는 학기별로 사생회비 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어도 입실할 당시 기숙사 청소는 제대로 시행해줬으면 한다.

 

 


홍초희(전자공학·3)

“매년 감소되는 복지 해결책 절실해”


 기숙사가 매우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제공되는 복지에 비해 비용이 다소 과하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난방이 잘 안된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을뿐더러, 작년에는 △정수기 제거 △세탁기 정지 △무인 택배 시설 정지와 같은 논란도 나왔기 때문이다. 이렇듯 복지는 계속 감소하는데,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해 불만이 존재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측에서 재정적 지원을 해줘야 한다. 사생회 또한 입사시 지불하는 사생회비로 간식 및 시험 격려 사업을 하기보다는 사생회에서 학생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활동을 진행해주길 원한다.

 

 


김정근(응용통계·1)

“낮은 기숙사 식단의 질이 가장 큰 문제”

 

 현재 부모님의 반대로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됐다. 그래도 기숙사에 살면 학교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며, 복지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 나쁘다고 보진 않는 다. 하지만 본교 기숙사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식단의 질이 낮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 때문에 나는 기숙사에서 거의 식사를 하 지 않고, 주로 밖에서 식사를 하는 편이다. 향후 기숙사 식비가 다소 인상될지라도 식단의 질이 올라가면 좋겠다.

 

 그 외의 단점은 비용이 타대학교 기숙사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 다. 또한 학기 중에 코인 세탁실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 여분의 세탁기가 없어서 사용가능한 세탁기가 없다는 점도 불편하다. 이 부분 이 세탁기 수의 증가와 같은 방식으로 개선되길 바란다.

 

 


김동현(스포츠경영·2)

“사생들이 생활 수칙을 잘 준수 해줬으면”


 1학년 때 자취를 했던 경험에 비해 기숙사 생활이 편하게 느껴져 큰 불만은 없는 편이다. 현재 학생들 사이에 비싸다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지금 최저시급이 계속 올라가 는 상황이기에 기숙사 비용은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수가 제대로 안 나와 따뜻한 물로 씻을 수가 없고, 기숙사 식단의 질이 낮다는 것은 본교 기숙사의 대표적인 단점이다. 그 외 시험기간에 통금이 풀리면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는 사생들이 있 다. 이 점은 기숙사의 단점보다는 기숙사에 사는 사생들간의 예의 문제이므로, 앞으로 들어오는 사생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수칙을 지켜줬으면 한다.

 

글·사진 남기현 수습기자│skarlgus15@kgu.ac.kr

덧붙이는 글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 비용 및 시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매년 논란이 되는 △비용 △시설 △식단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학교와 사생회 측은 더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그들은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숙사가 향후 사생들에게 인정받는 곳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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