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수상자가 많을까? 팀 수상자 많을까?

“당연히 팀이다!”

혼자 참여하는 게 좋을까?

팀으로 참여하는 게 좋을까? “당연히 팀과 함께 도전하길 추천한다!”

 팀 구성에 대해 물을 때마다 대답은 한결같다. 공모전에서 팀으 로 참여한다는 건 젊은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모든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 하 지만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부터 자기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사회에 진출해 조직에 들어가면 인간관계 속에 살아야 한다. 끊임없이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야 하고, 누군가와 협의를 거쳐야 하 며, 끊임없이 협상과 토론을 거쳐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직책, 다른 나이, 다른 세대, 다른 교육, 다른 관점, 다른 관심사, 다른 인격, 다른 분야, 다른 교양, 다른 정보, 다 른 지식,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지지고 볶고 싸우고 양보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비로소 결정이 나고 다음 일을 실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이런 조직문화를 어디서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을까? 공모전 팀만 한 데가 없다. 공모전 팀에서 수행하는 공모전 도전 과정은 기업이나 조직의 의사결정방식과 완벽하게 일 치하기 때문이다.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도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생각보 다 엄청나게 많다. 무엇보다 ‘팀워크 운영’이란 소중한 경험을 얻 을 수 있다.

 공모전 팀 활동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의사결정 구조의 이해, 창조적 소통 등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러니 공모전 팀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팀 도전을 하면 좋은 두 번째 이유는 개인보다 훨씬 더 성과가 좋다. 실제로 60개 공모전의 수상결과를 무작위로 집계해서 분석 해 보니, 개인 수상자 비율은 35%였고 팀 수상자 비율은 65%였 다. 개인으로 참가하는 것보다 팀으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할 확률 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에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면 좋은 공모전을 찾는 것보다 좋은 공모전 팀을 물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2학기를 맞아 경기대 공모전 드림팀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팀 유형들을 제안해 본다.

공모전에 좋은 성과를 얻고 싶다면 좋은 공모전을 찾는 것보다 좋은 공모전 팀을 물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2학기를 맞아 경기대 공모전 드림팀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팀 유형들을 제안해 본다.

공모전 수상 태스크포스 팀

 이 공모전 당선을 위해 우리 한 번 뭉쳐볼까?

 한 공모전을 도전하기 위해 최적의 사람들이 한 팀으로 의기투합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보해양조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수 상했던 팀의 사례로 공모전에 도전하기 위해 팀을 처음 구성했다.

 팀장과 아이디어 담당, 자료기획 담당으로 구성했다가 프레젠테이션 담당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프레젠터를 찾아 나섰다. 학교 방송국 출신으로 프레젠테이션 경험이 풍부한 이를 찾아내 팀에 합류시켜 결국 대상을 차지했다.

학과 선후배, 동아리 팀

 잘 아는 만큼 강력해지는 팀워크!

 같은 학과의 선후배들끼리 팀을 구성하는 형태. 평소 너무 잘 아는 사이인 만큼 팀워크가 잘 발휘된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의 경우 경영이나 마케팅 분야의 공모전을 집중적으로 노리며 특정유형의 공모전에 관심 있는 선후배들이 똘똘 뭉치는 경우다.

 이런 팀 구성은 학과로 결합돼있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이미 친밀하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커뮤니케이션이 발달돼있다는 점도 최대 장점. 언제든 미팅이 필요하면 학생회실이나 강의실에 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고 공모전 단계별 체크, 문제 진단과 해결이 쉽다.

대학연합 전문동아리 팀

 전문성과 노하우를 물려받아라!

 연합동아리에 가입하면 대대로 이어지는 전문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동아리 내에 작은 소그룹 팀이 여러 개 만들어져 팀별 회의와 피드백이 가능하고 체계적인 실전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상경력이 많은 선배 기수들과 연계돼있기 때문에 유능한 경험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정보교류 커뮤니티도 잘 발달돼있 다. 그러나 연합동아리의 경우 ‘광고’나 ‘마케팅’ 등 특정영역에 집중돼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 중심 대학연합 팀

 전국 대학 고수들이 뭉친 어벤저스!

 공모전이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질수록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분야의 스킬이나 전략 측면에서 고수 들이 뭉친 ‘전문가 대학생 연합팀’ 형태도 눈에 띈다.

 출신 대학들이 달라도 철저하게 공모전 세부 분야에 필요한 스킬을 가진 ‘최고의 인재’ 위주로 팀이 구성된 사례다.

 가령 한 대학연합 광고공모전 팀의 경우 팀원 모두 학교가 다르다. 그러나 광고공모전의 분야에선 각기 전공에 맞는 재능과 스킬 을 가지고 각자 최적의 역할을 분담한다.

 이들은 각자 전문 분야가 있기 때문에 디자인부분, 카피부분 등에 보다 전문성을 재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이 팀은 광고공모전에 50번의 입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팀 구성 시 유의할 점 몇 가지가 있다. “팀워크가 깨졌을 때, 혹은 팀원 간 불화와 갈등이 생겼을 때 배제를 통해 밀고 나갈 것인가?”, “하나하나 조정하고 최선의 민주적 합의를 거쳐 나갈 것인가?”

 때론 다양한 팀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막상 팀에 이런 문제가 터졌을 때 감정적 처리를 하기 보다는 미리 사전합의를 통해 팀 운영 방침을 정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팀원 중 일명 ‘무임승차’ 행위를 방지할 방법을 사전에 모색하고 규칙과 벌칙을 정해 두고 시상금의 분배 규정까지 꼼꼼하게 사전 합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잘 모르는 팀원이 뭉쳐 수상을 한 뒤 시 상금 분배를 두고 법적 분쟁까지 벌인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