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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총무처장의 교체와 직원 인사
  • 편집국
  • 등록 2017-09-04 11: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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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동안 우리학교 총무처장이 무려 5명이나 바뀌었다. 총무처장의 잦은 교체에는 재단과 학교의 혼란과 어수선한 상황이 그대로 반영돼있다. 총무처장이 교체되면 후속인사로 교직원들의 이동도 잇따르게 된다. 이와 같은 본교 총무처장의 단명(短命)과 직원들의 잦은 이동은 직원들 사기 및 근로의욕 저하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5월 임형빈 총무처장이 보직 임명을 받은 뒤, 8개월 뒤인 2016년 1월에는 문기동 처장이, 9월에는 강신수 처장이 보직 임명을 받았다. 또한 올해 3월에는 문일환 처장이, 6월 에는 정명권 처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정명권 현 총무처장을 제외 한 4명의 재임기간은 평균 185일, 약 6개월에 그쳤다. 지난 2년간 이사회의 변화와 총장 등 학교 집행진의 교체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짧은 보직임기이다.

 

 본교 총무처장은 직제상 총무팀, 시설관리팀, 비상안전관리팀, 재무회계팀, 자산관리팀 등 5개 팀을 관장하지만 모든 교직원들의 인사 및 노무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사실상 직원들의 대표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교직원들은 총무처장을 지낸 뒤 은퇴하는 것을 꿈 꾼다. 그런데 그러한 총무처장의 임기가 평균 6개월여에 불과하다 면 누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총무처장의 교체는 전임 총장과 함께 일했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배제한 것으로 여겨진다. 내 사람 을 갖다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있는 사람들의 역량을 어떻게 최대화하는 방안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

 

 총무처장뿐만 아니다. 그동안 기획처장, 교무처장, 연구처장 등도 잦은 인사의 대상이었다. 이들 처장들의 임기는 통상 2년으로 본인 의 건강이상이나 일탈행위가 없는 상황이라면 그대로 보장해줘야 한 다. 설사 인사권자인 이사장과 인사제청권자인 총장의 교체가 있더 라도 행정의 전문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행정 체제를 구현하 기 위해서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좋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법인과 학 교에 어느 정도 안정화가 이뤄졌다. 행정의 일관성과 직원들의 사기 등을 고려해서 향후에는 보직자들의 교체에 신중을 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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